LG 트윈스 베테랑 내야수 김민성이 복귀 첫 타석에서 선제 투런포를 터트렸다.
김민성은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출전해 첫 타석에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아치를 그렸다.
지난 7월6일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재활을 거쳐 최근 퓨처스 리그 3경기에서 점검을 마치고 이날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전날 염경엽 감독은 "아직은 감이 올라오지 않았다. 9일 등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8번 2루수로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넣었다. 김민성은 2회초 2사3루에서 KIA 선발 이의리를 상대로 초구 149km짜리 낮은 직구를 걷어올렸다.
홈런임을 직감할 정도로 제대로 맞았다. 타구를 빠르게 왼쪽 담장을 넘겼고 비거리 110m짜리 시즌 5호 홈런이었다. 구위가 뛰어난 이의리를 상대로 한 방으로 복귀 신고를 제대로 했다.
김민성은 개막 이후 유틸리티 내야수로 공수에서 소금과 같은 활약을 펼쳤다. 7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8리 4홈런 31타점을 기록하다 부상으로 장기간 공백을 가졌다.
건강한 복귀를 알리는 홈런과 함께 팀 선두수성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