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선영이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9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배우 김선영, 엄태화 감독이 출연했다.
김선영은 극중 황궁 아파트 부녀회장 금애 역으로 분했다. 김선영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재난 상황에서 어떻게 살아나갈 것인지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행동하는 인물이다. 이병헌 선배님이 주민 대표가 되는데 큰 일조를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선영은 배우 이병헌과의 촬영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박하선이 "이병헌 씨께서 30년 동안 맞은 따귀 중에서 김선영 씨한테 맞은 따귀가 제일 아팠다고 한다. 근데 그 장면이 원래 안 때려도 되는 신이라고 들었다"라며고 운을 뗐다.
김선영은 "감독님이 잘못하신 거다. 때려도 잘 안 보이는 각도여서 안 때려도 됐다. 근데 그 사실을 저는 몰랐다. 이병헌 선배님도 모르시더라"라며 "그래서 저는 정말 있는 힘껏 때렸는데 얼굴에 손자국이 나셨다. 한 번에 잘 때리는 게 낫다"라고 회상했다.
또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박서준의 열정을 전했다. 영화 속 배경은 혹한기 겨울이지만, 실제 촬영은 한여름 폭염이었다고. 김선영은 "진짜 신기했던 게 박서준 씨가 캐릭터의 몰입을 위해 겨울옷을 잘 안 벗고 있었다. 그냥 계속 입고 있더라"라며 박서준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옷을 벗으면 스태프들이 뛰어와서 케어를 해야 하니까 옷을 입고 있기도 했다. 박서준 씨는 꿋꿋이 견디면서 평온하게 계시더라"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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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