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의 유일한 아마추어 선수인 장현석(마산용마고 투수)에게 계약금 90만 달러를 안겨준 LA 다저스가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다저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훌리오 유리아스의 완벽투를 앞세워 5-4로 이겼다. 다저스에 일격을 당한 애리조나는 7연패의 늪에 빠졌다.
다저스는 무키 베츠-프레디 프리먼-윌 스미스-맥스 먼시-데이비드 페랄타-제이슨 헤이워드-키케 에르난데스-제임스 아웃맨-아메드 로사리오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훌리오 유리아스.
이에 맞서는 애리조나는 케텔 마르테-코빈 캐롤-토미 팜-크리스티안 워커-루어데스 구리엘-엠마누엘 리베라-제이스 피터슨-제이크 맥카시-닉 아메드-카슨 켈리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브랜든 팟이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다저스는 2회 페랄타의 중전 안타, 에르난데스의 좌중간 2루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5회 1사 2루 찬스에서 베츠가 좌중간 2루타를 날려 2루 주자 로사리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곧이어 프리먼의 좌익선상 2루타가 터졌다. 2루에 있던 베츠도 홈인. 스미스가 좌중간 안타를 때려 1,3루 기회를 이어갔다. 먼시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 더 달아났다. 4-0. 4-2로 앞선 9회 베츠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 선발로 나선 유리아스는 6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9승째. 프리먼은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애리조나는 3회와 6회 주자를 스코어링 포지션에 보냈으나 점수를 얻는데 실패했다. 4점 차 뒤진 8회 1사 1,3루 찬스에서 팜과 워커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따라 붙었다. 9회에도 토마스와 마르테의 연속 적시타로 1점차로 압박했지만 극적인 상황은 나오지 않았다.
선발 팟은 4⅔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한편 다저스와 계약한 장현석은 고등학교 3년 동안 21경기(68⅓이닝) 6승 3패 평균자책점 1.84로 빼어난 성적을 거둔 장현석은 탈삼진을 무려 102개 잡아내는 강력한 구위를 뽐냈다. 4사구도 42개로 적지 않았지만 워낙 압도적인 구위를 자랑하기 때문에 잠재력이 대단하다는 평가다.
장현석은 "다저스라는 명문 구단에 입단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저를 선택해주신 만큼 열심히 노력해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전했다.
장현석의 LA 다저스 입단 기자회견은 오는 14일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