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좌완 이의리가 2년 연속 10승에 도전한다.
이의리는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10승에 도전한다. 올해 18경기에 출전해 9승5패, 평균자책점 4.07를 기록 중이다.
올해는 LG를 상대로 1경기 4⅔이닝 3실점, 승패는 없었다. 최근 3연승을 거두며 상승세에 있다. 직구의 제구가 좋아지면서 5이닝, 6이닝, 5이닝을 던지고 있다.
구위가 뛰어난 만큼 제구가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승산은 있다. 그러나 LG 타선도 만만치 않다. 홍창기, 문성주의 리드오프진, 김현수 오스틴, 문보경 등 중심타선의 힘도 막강하다. 강력한 타선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5이닝 이상을 버텨야 한다.
LG는 이정용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올해 28경기 3승5패3세이브, ERA 5.31를 기록중이다. 대체 선발로 제몫을 했다. 2일 키움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선발등판을 끝으로 다음주는 불펜의 롱맨으로 이동한다.
올해 KIA를 상대로 3경기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KIA 역시 후반기 팀타율 2할9푼2리를 자랑하고 있다. 박찬호, 최원준, 김도영의 육상부 출루를 최대한 억제해야 승산이 있다. 출루를 허용하면 나성범, 최형우, 소크라테스의 중심타선에 걸린다.
전날은 LG가 하늘을 원망했다. 양현종을 상대로 2이닝 8득점을 올렸으나 폭우로 인해 노게임이 선언됐다. 그 기세를 이어갈 것인지 주목된다. 그러나 이날도 태풍 카눈이 본격적으로 한반도로 북상하면서 많은 비를 뿌리를 것으로 보인다. 오후부터 비가 예보되어 있어 경기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