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무라카미 무네타카(23)가 구단 역대 5번째 대기록을 세웠다. 무라카미는 5년 연속 20홈런을 터뜨렸다.
무라카미는 8일 일본 도쿄 메이지진구 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경기에 4번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 2사 1루에서 내야 땅볼로 아웃된 무라카미는 3-3 동점인 3회 선두타자로 나와 히로시마 선발 구리 아렌을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126km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20홈런. 무라카미는 프로 2년차인 2019년 36홈런을 기록했고 2020년 28홈런, 2021년 39홈런, 지난해 일본인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 56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20홈런으로 5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야쿠르트 구단의 5년 연속 20홈런은 이케야마 다카히로(1988~1993년), 히로사와 카츠미(1990~1994년), 알렉스 라미레스(2001~2007년), 야마다 데쓰토(2014~2019년) 에 이어 무라카미가 역대 5번째 선수다. 좌타자로는 무라카미가 구단 최초 기록이다.
지난해 타격 3관왕(홈런, 타율, 타점)을 차지한 무라카미는 올 시즌 부진한 편이다. 센트럴리그 홈런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1위 오카모토 카즈마(요미우리, 31홈런)에 11개 차이 뒤져 있다.
7월에 21경기에서 타율 3할1푼2리, 7홈런으로 반등한 무라카미는 8월 7경기 만에 첫 홈런이다. 무라카미는 “더 많이 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무라카미는 올 시즌 98경기에서 타율 2할4푼7리 20홈런 56타점 50득점 OPS .835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야쿠르트는 4-4 동점인 7회 1사 2루에서 야마다가 좌측 2루타를 터뜨려 5-4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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