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양의지, 최원준 등 주전 선수들 없이도 승리를 따냈다.
두산 베어스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9차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삼성전 5연승을 달리며 시즌 48승 1무 44패를 기록했다.
최원준의 대체 선발로 나선 최승용이 5⅓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1실점 깜짝 호투로 시즌 3승(6패)째를 챙겼다. 이어 김명신, 정철원, 홍건희가 뒤를 책임.
타선에서는 정수빈이 개인 2호 1회말 리드오프 홈런 포함 멀티히트, 양의지 대신 마스크를 쓴 박유연이 데뷔 첫 2루타 및 멀티히트로 공격을 이끌었다. 양의지, 최원준이 부상 이탈한 가운데 어린 선수들이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최승용이 정말 큰 역할을 했다. 이상적인 스트라이크를 비율을 바탕으로 5⅓이닝이나 책임져주며 마운드 운용에 큰 도움을 줬다”라며 “톱타자 정수빈은 오늘도 만점 활약을 했고, 6회초 만루 상황에서 나온 2루수 강승호의 과감한 선택이 승리로 이어졌다. 모처럼 선발 마스크를 쓴 박유연의 공수 활약도 칭찬하고 싶다”라고 화수분야구에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두산은 9일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를 앞세워 삼성 3연전 위닝시리즈를 노린다. 삼성은 토종 에이스 원태인을 예고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