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황재균이 4안타 맹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KT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선발 쿠에바스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함께 팀 타선이 15안타를 터뜨리며 완승을 거뒀다.
3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한 황재균은 5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1회 1사 2루에서 1루수 옆 내야 안타로 1,3루 찬스를 연결했다. 이후 박병호의 선제 적시타, 이호연의 우전 적시타로 득점까지 올렸다.
2-1로 앞선 3회 2사 2,3루에서는 좌측 펜스를 맞고 나오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4-1로 달아났다. 박병호의 적시타로 득점도 올렸다.
4회 우전 안타로 출루해 우익수가 공을 한 번 더듬는 것을 보고 재빨리 2루까지 달리는 주루 센스를 선보였다. 박병호의 좌전 적시타로 이날 3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6회 선두타자로 나와 중월 2루타를 때렸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나, 5타수 4안타.
한화 선발 산체스 상대로 3안타를 때렸다. 황재균은 "공이 좋던데, 잘 모르겠다. 방망이를 냈는데 중심에 계속 맞아나갔다. 좋은 투수지만 오늘은 우리가 운이 좀 많이 따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황재균은 최근 7경기 연속 안타와 6경기 연속 타점을 이어갔다.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며 타율을 3할2푼5리까지 끌어올렸다. 두 차례 부상으로 결장이 많아 규정 타석에 모자란다.
경기 후 황재균은 최근 타격감에 대해 "일단 좀 잘 쉬는 것 같다. 날씨가 더운 관계로 연습을 최대한으로 줄이고 시합만 하려고 하고 있는데 그 부분이 체력적인 부분에서 도움이 돼 가지고 좋은 결과로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무더위에 훈련 시간을 줄였다. 황재균은 "좀 많이 줄여서 훈련은 거의 안 하고, 이제 웨이트나 골반 운동만 하고, 밖에서 훈련은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하고 시합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날씨가 많이 덥고 그냥 컨디션 조절이 제일 첫 번째"라고 덧붙였다.
코칭스태프도 훈련은 적당히 하라고 권유한다. KT는 박병호, 박경수 등 베테랑 선수들이 많아서 자율적인 분위기다.
황재균은 "타격 코치님과 수비 코치님도 연습량을 좀 줄이라고 한다. 훈련 하려고 나가면 들어가서 쉬라고 하신다. 선수들 마음을 코칭스태프에서 편하게 해주기 때문에 선수들도 힘들 때 편하게 말할 수 있고 그런 부분이 저희 팀의 상승세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황재균은 "오늘은 어제 쉬고 (일주일에) 첫 날이라 실외에서 간단히 훈련을 했다. 수비 코치님이 하지 말라고 했는데, 진짜 간단히 (펑고) 받고 들어가겠다 하고서, 한 15분 정도 하고 들어왔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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