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용마고등학교 장현석(19)이 경기에 등판하지도 못하고 대통령배를 마감했다.
용마고는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7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8강전 경기고등학교와의 경기에서 0-7 콜드패를 당했다. 1회에만 6점을 헌납하며 경기 초반부터 승기를 내줬다. 에이스 장현석은 1회 몸을 풀기는 했지만 결국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아쉽게 대통령배를 마감한 장현석은 “아쉽게 16강에서 끝났지만 재밌고 좋은 대회였다. 1회 몸을 풀기는 했지만 올라갈 타이밍이 나오진 않았다. 아쉽기도 하고 분하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올해 고교 유망주 최대어라는 평가를 받은 장현석은 지난 1일 공식적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에도 선발된 장현석은 메이저리그 구단과의 계약과 아시안게임 출전 등 여러가지 변수가 있어 오는 8월 15일부터 열리는 봉황대기 출전은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장현석은 “봉황대기는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눠보고 결정을 해야할 것 같다. 안나가게 될 수도 있지만 아직 확실한 것은 없다. 봉황대기가 고등학교 마지막 대회이기 때문에 당연히 던지고 싶은 마음은 있다. 다만 아시안게임에도 나가야하기 때문에 감독님이 그런 부분을 고려해주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오는 9월 개최되는 아시안게임에 대해 장현석은 “아직 몸이 덜 만들어지기는 했지만 점점 괜찮아지고 있다. 시간도 남았기 때문에 충분히 잘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어쩌면 이번 대회가 고등학교 마지막 대회가 될 수도 있는 장현석은 “고등학교 3년 동안 힘들기도 했고 재밌기도 했다. 친구들, 동기들과 추억이 많아서 행복한 3년을 보낸 것 같다. 이제 끝이 다가오고 있어서 많이 아쉽다”라고 고등학교 3년을 돌아봤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