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용마고등학교가 에이스 장현석을 써볼 기회도 없이 대통령배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용마고는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7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8강전 경기고등학교와의 경기에서 0-7 콜드패를 당했다.
선발투수 조재훈이 ⅓이닝 3피안타 1볼넷 4실점으로 무너진 용마고는 1회에만 6점을 헌납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 최연수(2⅓이닝 3실점)-강채운(3⅓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역투했지만 콜드패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용마고 타선은 4안타에 그치며 단 한 점도 내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용마고 에이스 장현석은 경기에 나올 기회조차 없었다. 1회 위기상황에서 잠시 몸을 풀기도 했지만 이미 승기가 넘어가버려 결국 등판하지 않았다.
경기고는 선발투수 윤현이 6⅔이닝 4피안타 1사구 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1번 중견수 이여준이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고 김태현과 김록은도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경기고는 1회말 선두타자 이여준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어준서의 1타점 3루타와 이상준의 1타점 진루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서 이상준의 안타와 이선민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찬스가 다시 만들어졌다. 용마고는 곧바로 선발투수 조재훈을 내리고 최연수를 투입했다. 경기고는 염승준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록은의 안타에 이어서 박수환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고 박서호의 1타점 적시타와 이여준의 2타점 2루타까지 터지며 순식간에 6-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3회 선두타자 김록은이 안타로 출루한 경기고는 박수환이 희생번트를 성공시켰고 이여준이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한 점을 더 달아났다.
경기 초반부터 7점을 내준 용마고는 7회초 권희재의 볼넷과 이진성의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김주오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끝내 득점이 나오지 않아 결국 콜드패로 경기를 마치며 대통령배를 8강에서 마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