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8)이 놀라운 타격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로 메이저리그 3년차 시즌을 맞이한 김하성은 107경기 타율 2할8푼7리(356타수 102안타) 15홈런 41타점 61득점 24도루 OPS .839로 활약중이다. 미국 통계사이트 베이스볼레퍼런스에서 제공하는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은 5.6을 기록하며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 8.4),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5.8)에 이어 메이저리그 3위, 내셔널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러한 놀라운 활약을 하고 있는 김하성은 하드히트비율(타구속도 시속 95마일 이상 타구 비율)은 오히려 커리어로우를 기록중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통계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김하성의 하드히트비율은 29.7%로 메이저리그 평균(31.5%)을 하회하고 있다.
그렇지만 미국매체 디 애슬레틱은 “스탯캐스트에서 김하성의 의심스러운 파랗고, 파랗고, 파란 숫자들을 본다면 의심이 갈 것이다”라면서도 “그의 상대적인 순위는 좋지 않지만 김하성은 분명히 강한 타구를 날릴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통산 2루타 56개, 3루타 5개, 홈런 34개를 날렸다”라고 언급한 디 애슬레틱은 “김하성보다 더 나은 하드히트비율을 기록한 타자들도 이런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김하성의 하드히트비율이 낮은 것은 그가 요르단 알바레스(휴스턴)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줄 뿐이다. 그런 사실은 누구나 알 것이다. 김하성의 하드히트비율이 낮은 이유는 다른 타자들은 헛스윙 할 공까지 타격을 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헛스윙비율은 5.8%에 불과하다. 그리고 반대쪽 필드로 타구를 조금 더 잘 보내는 법을 배운다면 타율 2할8푼4리는 전혀 무리가 되는 수치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김하성의 놀라운 컨택 능력에 감탄한 디 애슬레틱은 김하성의 빼어난 선구안도 호평했다. “김하성이 스트라이크 존에서 벗어난 공에 스윙한 비율은 21%로 정말 사랑스러운 수치다. 그리고 투수들에게 타석당 4.37구를 던지게 하고 있다. 이런 점 때문에 김하성이 리드오프를 치는 것이다”라는 설명이다.
이러한 분석들은 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하성이 단순이 운이 좋아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김하성이 지난 7일(한국시간) 다저스전에서 랜스 린의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난 낮은 커브를 받아쳐 안타로 만든 장면은 올해 김하성의 컨택 능력이 얼마나 좋은지를 방증한다. 김하성은 이제 메이저리그 최고의 리드오프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