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희선이 ‘사랑의 정의’를 묻는 질문을 받고 빵 터졌다.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아이파크몰cgv에서는 영화 ‘달짝지근해:7510’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유해진, 김희선, 차인표, 진선규, 한선화와 함께 이한 감독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달짝지근해: 7510’은 배우 유해진의 인생 첫 로맨스코미디 도전작으로, 배우 유해진을 비롯해 김희선, 차인표, 진선규, 한선화까지 믿고 보는 배우들이 나와 개성 넘치는 매력을 선보인다.
이날 배우들에게 ‘사랑’에 대한 정의와 영화 속 캐릭터처럼 풋풋한 사랑을 해본 적이 있냐는 질문이 등장하자 유해진은 “저도 그랬던 경험이 있는 것 같다. 10대, 20대든, 중년이든 사랑이라는 감정은 누구나 공유할 수 있는 감정인 것 같다. 20대가 보더라도 ‘잘 모르겠는데’ 이러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희선은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라며 고민에 빠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정말 결혼을 한 상태라 많다고도 못하겠고,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고”라고 말해 주위를 빵터지게 했다.
그러면서 김희선은 “사랑의 감정은 똑같지만 10대의 사랑, 20대의 사랑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10대는 나의 감정이 조금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좋으면 그만이고. 나이가 들다보니까 나 이외에도 곁에 있는 사람도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런 사랑이 저는 좀 변하지 않았을까”라고 달라진 사랑의 형태를 말했다.
또한 진선규는 “치호가 약국에 가서 하는 행동이 바로 사랑에 빠지면 모든 사랑들이 느끼는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마음으로 와이프와 결혼한 것 같다”고 주위를 후끈하게 만들었다. 이에 차인표는 지지않고 “저는 영화를 보는 내내 집사람을 생각했다”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한편, 영화 ‘달짝지근해: 7510’은 과자밖에 모르는 천재적인 제과 연구원 치호(유해진 분)가 직진밖에 모르는 세상 긍정 마인드의 일영(김희선 분)을 만나면서 인생의 맛이 버라이어티하게 바뀌는 이야기로, 오는 15일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김성락 기자 ksl0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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