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고가 에이스 김택연(18)의 역투에 힘입어 대통령배 8강에 올랐다.
인천고는 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7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 경기상업고등학교와의 경기에서 7-0 콜드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선발투수 박상현은 3이닝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정현우(2이닝 무실점)-김택연(2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구원진도 팀 승리를 지켰다. 특히 2024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이 유력한 김택연은 6회 무사 1, 2루 위기 상황에 마운드에 올라 3타자 연속 탈삼진으로 위기를 막아내는 압도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타선에서는 5번 2루수 임규영이 4타수 2안타 1홈런 5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3번 3루수 한규혁은 3안타를 몰아쳤다.
인천고는 3회초 2사에서 한규혁이 안타로 출루했고 도루와 포일로 3루까지 들어갔다. 김현종은 볼넷을 골라내 2사 1, 3루 찬스를 연결했고 임규영이 2타점 3루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4회에도 인천고의 공세가 계속됐다. 1사에서 김준원이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유찬은 파울플라이로 아웃됐지만 박재현과 이재효가 연속안타로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한규혁은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경기상고는 6회말 득점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추세현이 볼넷을 골라냈고 한지윤은 2루수 실책으로 살아나가는데 성공했다. 무사 1, 2루 위기에 몰린 인천고는 에이스 김택연을 긴급히 투입했다. 김택연은 임재원, 정희재, 공건희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완벽하게 위기를 막아냈다.
인천고는 7회초 선두타자 한규혁이 볼넷을 골라냈고 김현종은 2루타를 날렸다. 임규영은 스리런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택연은 7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내며 이날 경기 콜드승을 완성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