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8)이 14경기 연속 멀티출루 기록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1번 3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7번 1루수로 선발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다저스 선발투수 랜스 린의 4구 시속 80.6마일(129.7km) 커브를 때렸지만 3루수 땅볼로 잡혔다. 최지만은 3회 선두타자로 나서 린과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9구 88.1마일(141.8km) 커터를 때렸다가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3회 1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 볼넷을 골라냈다. 하지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병살타를 치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최지만은 4회 2사 1, 2루 찬스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린의 3구 91.3마일(146.9km) 포심을 노렸다가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김하성은 5회 2사에서 린의 3구째 82.8마일(133.3km) 낮은 커브를 받아쳐 안타를 날렸다. 스트라이크 존에서 낮은 코스로 벗어나는 유인구였지만 빼어난 배트 컨트롤로 공을 따라가며 안타를 만들어냈다.
최지만은 7회 무사에서 구원투수 라이언 브레이저의 2구 96.7마일(155.6km) 포심을 퍼올렸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이어서 2사 3루 상황에서 김하성이 나섰지만 브레이저의 5구째 86.2마일(138.7km) 슬라이더에 방망이가 헛돌아가며 삼진을 당했다.
김하성은 이날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14경기 연속 멀티출루에 성공했다. 또한 15경기 연속 출루다. 시즌 타율은 2할8푼7리(356타수 102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최지만은 무안타로 침묵해 타율이 1할9푼2리(78타수 15안타)로 하락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활약에도 2-8로 패했다. 선발투수 리치 힐이 3이닝 4피안타(2피홈런) 1볼넷 2사구 6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개리 산체스(시즌 15호)와 제이크 크로넨워스(시즌 9호)가 홈런을 날렸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다저스는 선발투수 린이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실점 호투로 시즌 8승을 수확했다. 다저스 타선은 11안타 3홈런을 몰아쳤다. 아메드 로사리오(시즌 5호), 프레디 프리먼(시즌 23호), 무키 베츠(시즌 30호)가 홈런을 터뜨렸다. 엔리케 에르난데스는 3안타 경기를 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