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오카모토 카즈마가 개인 통산 첫 1경기 3홈런을 폭발시키며 홈런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오카모토는 6일 일본 히로시마 마쓰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원정 경기에서 4번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4타수 3안타 3홈런 4타점. 연타석 홈런 포함해 홈런 3방을 터뜨리며 단숨에 시즌 30홈런을 기록했다. 6년 연속 30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오카모토는 1회 첫 타석, 2사 1루에서 히로시마 선발 투수 오세라 다이치의 146km 직구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일본 데일리 스포츠는 “좌익수가 한 걸음도 움직이지 않는 확신의 특대 홈런이었다”고 전했다. 오카모토는 “확실히 (타이밍을) 잡을 수 있었다. 선제점을 뽑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3-0으로 앞선 4회 선두타자로 나온 오카모토는 오세라의 2구째 134km의 컷패스트볼을 끌어당겨 좌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전날 경기에 이어 3연타수 홈런이었다. 시즌 29호 홈런.
6회 다시 선두타자로 나선 오카모토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7회 1사 2,3루 찬스에서는 고의4구로 걸어 나갔다. 상대 투수가 승부를 할 이유가 없었다.
요미우리는 8회 7-0으로 앞선 1사 2,3루에서 나카타 쇼가 대타로 나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오카모토가 히로시마의 4번째 투수 고노의 3구째 136km 컷패스트볼을 때려 백투백 홈런을 터뜨렸다. 이 한 방으로 오카모토는 6년 연속 30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첫 번째 한 경기 3홈런을 기록했다.
오카모토는 8월 치른 6경기에서 홈런 8개를 몰아치고 있다. 6경기에서 기록한 안타 10개 중 8개가 홈런으로 쳤다 하면 홈런이다.
지난 1일 야쿠르트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오카모토는 지난 2일 야쿠르트전에서 홈런 2방, 3일 야쿠르트전에서도 홈런 2방을 때리며 개인 최초 2경기 연속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5일 히로시마전에서 홈런을 때린 데 이어 또다시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7월에 21경기 타율 2할2푼1리 4홈런으로 부진했는데 8월 시작하자마자 최근 5경기에서 홈런 8방을 몰아치고 있다.
30홈런을 기록한 오카모토는 지난해 홈런왕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19홈런)를 11개 차이로 크게 따돌렸다. 올 시즌 97경기에서 타율 3할1리 30홈런 69타점 OPS 1.007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과 타점 2개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오카모토는 2021년 39홈런이 개인 최다 홈런, 올 시즌 40홈런으로 개인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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