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알버트 수아레즈가 종아리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수아레즈는 6일 대구 LG전에서 1회 홍창기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문성주를 유격수-2루수-1루수 병살타로 유도했다. 2사 후 김현수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수아레즈는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는 과정에서 왼쪽 종아리에 불편함을 느꼈고 트레이너와 권오준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가서 수아레즈의 상태를 확인했다. 정상적인 투구가 불가능한 수아레즈는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으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우완 이승현이 긴급 투입됐다.
수아레즈는 교체 후 SM영상의학과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다. 구단 관계자는 “MRI 검진 결과 왼쪽 비복근 12cm 정도 손상됐다. 회복까지 4주 정도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박진만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아직 포기할 상황은 아니다. 상승세를 타고 있고 KT처럼 언제든지 올라갈 수 있다. 시즌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다”고 5강 진출을 향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특히 데이비드 뷰캐넌, 알버트 수아레즈, 원태인, 백정현 등 선발진이 정상 가동되면서 선발진 운용에도 한결 여유가 생겼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 악재는 더욱 아쉽게 느껴질 것 같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