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알버트 수아레즈가 왼쪽 종아리 통증으로 1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수아레즈는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1회 홍창기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문성주를 유격수-2루수-1루수 병살타로 유도했다. 2사 후 김현수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수아레즈는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는 과정에서 왼쪽 종아리에 불편함을 느꼈고 트레이너와 권오준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가서 수아레즈의 상태를 확인했다. 정상적인 투구가 불가능한 수아레즈는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으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우완 이승현이 긴급 투입됐다.
이승현은 오스틴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오지환을 2루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구단 관계자는 "수아레즈는 왼쪽 종아리 통증으로 교체됐다.SM영상의학과로 이동해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1루수로 나선 류지혁도 수비 도중 왼쪽 허벅지 통증을 느껴 1회 첫 타석 때 대타 김태훈과 교체됐다. 구단 관계자는 "수비 과정에서 미끄러지면서 근육이 놀란 것 같다"면서 "병원 검진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삼성은 LG를 이틀 연속 제압하고 9위 키움과 승차를 없앴다. 박진만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5강 진출을 향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는 “아직 포기할 상황은 아니다. 상승세를 타고 있고 KT처럼 언제든지 올라갈 수 있다. 시즌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 악재로 상승세에 빨간 불이 켜지게 됐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