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파울·파울·파울·파울’ 집념의 김하성, 13G 연속 멀티 출루&동점 득점 활약…'8회 7득점' SD, 다저스 8-3 격침 [SD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8.06 12: 36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13경기 연속 출루 활약으로 팀의 짜릿한 역전승에 기여했다. 최지만(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삼진을 당한 뒤 대타 교체됐다.
김하성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홈 4연전 2차전에 1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첫 타석은 삼진이었다. 0-1로 뒤진 1회 선두로 등장해 1B-2S에서 다저스 선발 마이클 그로브의 바깥쪽 아래로 휘어지는 슬라이더에 헛스윙했다. 

[사진]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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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타석은 달랐다. 0-2로 끌려가던 3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중전안타를 때려냈다. 라이언 야브로의 초구 86.7마일(139km) 싱커를 받아쳐 최근 11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다. 다만 후속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중견수 뜬공에 그치며 진루에는 실패했다. 
[사진]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3으로 뒤진 6회에는 선두로 등장해 연달아 파울을 쳐내며 야브로를 괴롭혔다. 1B-2S 불리한 카운트에 몰린 가운데 5연속 파울에 이어 볼 1개를 골라냈고, 2B-2S에서 10구째 가운데로 몰린 싱커를 받아쳤지만 1루수 뜬공에 그쳤다. 
김하성 1-3으로 뒤진 8회 1사 1루서 옌시 알몬테 상대 볼넷을 골라내며 13경기 연속 멀티 출루를 달성했다. 이후 타티스 주니어의 볼넷으로 만루가 된 상황에서 후안 소토의 내야땅볼 때 나온 2루수 키케 에르난데스의 1루 송구 실책을 틈 타 동점 득점을 책임졌다. 
샌디에이고는 이에 그치지 않고 마차도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은 뒤 제이크 크로넨워스, 그리샴의 적시타로 격차를 벌렸다.
[사진] 최지만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타선이 한 바퀴 돌아 다시 김하성의 타석이 찾아왔다. 8-3으로 리드한 8회 1사 1, 3루서 등장한 김하성은 바뀐 투수 알렉스 베시아 상대 우익수 뜬공을 치며 타석을 마무리했다. 
김하성은 안타 1개를 추가했지만 시즌 타율이 2할8푼7리에서 2할8푼6리로 소폭 하락했다.
최지만은 7번 지명타자로 나서 1타석을 소화한 뒤 대타 교체됐다. 
최지만은 0-2로 뒤진 2회 2사 1루서 등장, 볼카운트 1B-2S에서 야브로의 높게 들어온 5구째 싱커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후 5회 선두로 타석에 들어서려던 찰나 대타 가렛 쿠퍼와 교체되며 조기에 경기를 마쳤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2할3리에서 2할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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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에 짜릿한 8-3 역전승을 거두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시즌 55승 56패.
선발 블레이크 스넬은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8탈삼진 3실점에도 타선 지원에 패전을 면했다. 타선에서는 소토, 마차도, 크로넨워스가 멀티히트를 치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1-3으로 뒤진 8회에만 대거 7득점했다.
샌디에이고 루벤 니블라 투수코치는 0-2로 뒤진 4회 2사 1루서 1루심의 스넬 보크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을 당했다. 
반면 1위 다저스는 5연승에 실패하며 63승 46패를 기록했다. 알몬테의 ⅓이닝 1피안타 2볼넷 3실점, 칼렙 퍼거슨의 ⅓이닝 5피안타 1볼넷 4실점(비자책) 난조가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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