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타수 무안타 침묵’ 오타니, 9G 연속 안타 마감…LAA, 5연패 수렁→5할 승률 위기 [LAA 리뷰]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8.06 12: 59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9)의 9경기 연속 안타 기록이 멈췄다. 
오타니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1회말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시애틀 선발투수 조지 커비의 5구째 시속 97.4마일(156.8km) 포심을 때렸지만 4-6-3 병살타가 됐다.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커비의 7구 80.1마일(128.9km) 커브를 받아쳤지만 우익수 직선타로 잡혔다.

[사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타니는 6회 1사 1루에서 커비의 3구 87.5마일(140.8km)에 방망이가 헛돌아가면서 3구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9회 1사 마지막 타석에서도 시애틀 마무리투수 안드레스 무뇨스의 6구 89.7마일(144.4km)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타니가 아웃된 에인절스는 1-3으로 지고 있는 9회 2사에서 C.J. 크론이 볼넷을 골라냈고 마이크 무스타커스가 안타를 때려내 마지막 2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브랜든 드루리는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추격에 불을 지폈다. 미키 모니악은 자동고의4구로 걸어나가 2사 만루가 됐지만 헌터 렌프로가 삼진을 당해 경기가 끝났다.
지난 9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던 오타니는 이날 무안타로 침묵하며 시즌 타율이 3할7리(411타수 126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사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에인절스는 2-3으로 패해 5연패 수렁에 빠졌다. 포스트시즌 진출권에 올라가기도 했던 에인절스는 5연패로 추락하며 이제 5할 승률이 위협받게 됐다. 현재 성적은 56승 56패로 딱 5할 승률을 기록중이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 와일드카드 7위에 머무르고 있다.
선발투수 타일러 앤더슨은 5이닝 2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도미닉 레온(2이닝 무실점)-호세 소리아노(1이닝 1실점)-애런 루프(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역투를 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오타니가 침묵한 에인절스 타선은 4안타 1홈런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랜달 그리척이 시즌 10호 홈런을 때려냈지만 이 홈런이 이날 에인절스의 유일한 득점이 됐다. 
시애틀은 이날 승리로 4연승을 질주했다. 선발투수 커비는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맷 브라쉬(1이닝 무실점)-안드레스 무뇨스(1이닝 1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승리를 지켰다. 무뇨스는 시즌 5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훌리오 로드리게스가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딜런 무어도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사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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