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애스트로스로 이적한 저스틴 벌랜더(40)가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벌랜더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지난 2일 메츠에서 트레이드돼 휴스턴으로 돌아온 벌랜더는 이날 이적 후 첫 등판에 나섰다.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벌랜더와 선발투수 맞대결을 벌인 양키스 선발투수 네스터 코르테스는 4이닝 1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말 2사에서 글레이버 토레스와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볼넷으로 내보낸 벌랜더는 DJ 르메이휴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2회에는 선두타자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의 안타와 해리슨 베이더의 2루타에 이어서 앤서니 볼피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벌랜더는 3회 2사에서 스탠튼에게 2루타를 맞았고 이어서 르메이휴에게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스탠튼이 홈으로 들어가다가 중견수 마우리시오 듀본의 홈보살에 잡히며 실점 없이 이닝이 끝났다. 4회에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끝냈다.
5회 1사에서 제이크 바워스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벌랜더는 애런 저지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토레스에게는 안타를 맞았지만 스탠튼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 삼자범퇴를 기록한 벌랜더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2사에서 바워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저지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투구수 97구를 기록한 벌랜더는 휴스턴이 1-2로 지고 있는 8회 켄달 그레이브먼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벌랜더는 이날 포심(52구)-커브(21구)-슬라이더(20구)-체인지업(4구)을 구사했다. 포심 최고 구속은 시속 96.7마일(155.6km)을 찍었다. 커브는 헛스윙률 29%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벌랜더는 휴스턴에서 부활에 성공하며 2019년과 2022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또한 2017년과 2022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그렇기 때문에 벌랜더는 트레이드 거부권을 풀고 휴스턴으로 트레이드 되는데 동의했다”라며 벌랜더에게 휴스턴이 갖는 의미를 설명했다.
벌랜더는 “이상하게 정말 친숙하게 느껴진다. 내가 이곳에 없던 시간이 있었고 부상으로 첫 달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에 겨우 3달밖에 되지 않는다. 내가 계속 이 곳에 있었다고 생각하기는 어렵지 않았다. 나는 우리 팀 동료들을 사랑하고 다시 경기장에서 다른 팀과 싸울 수 있다. 정말 즐겁다”라고 휴스턴에서 복귀전을 치른 소감을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