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3연승을 질주했다.
KIA는 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토마스 파노니의 호투와 11안타로 9점을 뽑아내는 응집력을 앞세워 9-3으로 승리했다. 최근 3연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특히 44승1무43패를 기록해 흑자기조로 돌아섰다.
KIA는 1회말 화끈한 공격을 퍼부었다. 리드오프 최원준이 유격수 실책으로 1루를 밟으면서 빅이닝을 시작했다. 최원준이 도루에 실패했으나 박찬호가 볼넷을 골라내고 도루에 성공했다. 데뷔 첫 3번타자로 출전한 김도영이 1루수 옆으로 빠지는 적시타를 날려 선제점을 뽑았다.
4번 나성범도 찬스를 놓치지 않고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1,3루를 만들었다. 점점 살아나는 김선빈은 3루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또 터트렸다. 고종욱이 우전적시타로 또 다리를 놓았고 이어진 1사,3루에서 이우성이 좌익수 뜬공을 날려 4점째를 뽑았다. 대단한 응집력이었다.
한화도 2회초 1사후 윌리엄스의 좌전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곧바로 오선진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려 한 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이도윤의 내야안타까지 나왔으나 박상언이 3루 병살타로 때리는 바람에 추격에 실패했다. 이후 파노니에게 6회까지 추가득점을 못했다.
KIA는 추가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3회 나성범 볼넷과 상대 폭투로 만든 무사 2루, 4회 무사 1,2루, 6회 1사2루에서 후속타자들이 침묵했다. 그러자 한화가 7회 2사후 불씨를 되살렸다. 이도윤이 오른쪽 선상 깊숙한 곳에 2루타를 터트렸고 박상언이 풀카운트 접전끝에 볼넷을 골랐다. 이어 대타 최재훈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트려 3-4까지 추격했다.
잠잠했던 KIA의 응집력이 또 살아났다. 7회 김도영의 볼넷, 나성범의 우전안타로 만든 무사1,2루에서 김선빈이 노련하게 페이크번트앤슬래시를 성공시켜 한 점을 추가했다. 1사후 이우성의 자동볼넷으로 만든 만루에서 김태군이 2타점짜리 중전적시타를 터트려 7-3으로 달아났다.
기세를 이어 김호령의 우중간 2루타와 최원준 내야땅볼로 두 점을 보태 승기를 쥐었다. 1회에 이어 두 번째 빅이닝으로 상대를 제압했다. 최형우와 소크라테스가 빠졌는데도 타선이 고른 활약이 빛났다. 나성범이 2안타 2득점 1타점, 김선빈 2안타 2타점, 김태군이 2안타 2타점, 김호령이 2루타 2개를 터트리며 타선을 이끌었다.
KIA 선발 파노니는 7회2사까지 10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7피안타 2볼넷 3실점 호투로 2승을 낚았다.. 최근 2경기 연속 6⅔이닝 퀄리티스타트를 하며 이닝이터의 몫을 했다. 장현식이 아웃카운트 4개를 출루없이 완전히 잡아주었다. 9회는 김유신이 등장해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한화는 선발 한승혁(패)을 4회 무사1,2루에서 내리고 필승조를 가동했다. 장시환이 실점없이 위기를 삭제하고 5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했다. 그러나 6회 등판한 김범수가 7회 4실점으로 무너진게 뼈아팠다. 주현상도 만루에서 적시타와 2루타를 맞으며 위닝시리즈를 넘겨주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