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LG를 이틀 연속 꺾고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삼성은 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선발 백정현의 호투와 타자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LG를 6-3으로 제압했다.
삼성 구자욱은 KBO 역대 53번째 250 2루타 및 64번째 2000루타를 달성했고 이재현은 시즌 8호 아치를 터뜨리며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반면 LG는 7연승 후 2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중견수 김현준-우익수 김성윤-지명타자 구자욱-포수 강민호-3루수 류지혁-좌익수 김태훈-1루수 오재일-유격수 이재현-2루수 김동진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LG는 우익수 홍창기-좌익수 문성주-지명타자 김현수-1루수 오스틴 딘-유격수 오지환-3루수 문보경-포수 박동원-중견수 박해민-2루수 신민재로 타순을 짰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무더위 속에 체력적으로 지칠 수 있는데 트레이닝 파트에서 관리를 잘해주고 있다. 그래서 선수들이 경기에서 좋은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또 “구자욱이 가세하면서 팀 전력이 강해졌고 김동진, 김성윤 등 대체 선수들이 잘하고 있기 때문에 누가 빠져도 또다른 누가 그 자리를 메운다. 특히 대체 선수들이 잘해주면 분위기 상승 효과가 더욱 커진다”고 덧붙였다.
LG 염경엽 감독은 “어제 같은 경기가 가장 아쉽다. (승리까지) 아웃 카운트 4개를 남겨두고 져서 너무 아깝다”고 말했다.
LG는 1회 2사 2루서 오스틴과 오지환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먼저 얻었다. 그러자 삼성은 1회말 공격 때 김현준의 3루타, 김성윤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삼성은 3회 1사 후 김현준, 김성윤, 구자욱의 연속 적시타와 류지혁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1점 차 뒤진 4회 선두 타자 오스틴의 솔로 아치 한 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에 삼성은 4회말 공격 때 이재현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려 4-3으로 다시 앞서갔고 5회 이중도루와 류지혁의 적시타로 2점 더 보탰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테이블세터 김현준과 김성윤은 나란히 2안타 2득점을 올렸고 류지혁은 3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이재현은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반면 LG 선발 최원태는 5이닝 6실점(9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으로 무너졌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