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을 옮겨도 약한 건 마찬가지였다. LG 최원태가 삼성에 덜미를 잡혔다.
키움 시절 삼성전 평균자책점 9.90으로 고개를 떨궜던 최원태는 이적 후 처음으로 삼성과 만났다. 5일 대구 원정 경기 선발 투수로 나서 5이닝 6실점(9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으로 무너졌다.
동료들의 화력 지원 덕분에 선취점을 안고 마운드에 선 그는 1회 김현준의 3루타와 김성윤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내줬다. 구자욱과 강민호를 각각 헛스윙 삼진, 2루 땅볼로 유도했다. 2회 선두 타자 류지혁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으나 이후 세 타자를 꽁꽁 묶었다.
3회 1사 후 김현준과 김성윤의 연속 안타에 이어 구자욱의 2루타로 1점 더 내줬다. 강민호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킨 데 이어 류지혁을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처리했다. 김태훈을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 마무리.
4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이재현과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좌월 솔로 아치를 내줬다. 김동진과 김현준의 출루를 봉쇄하며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5회 김성윤과 구자욱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강민호를 중견수 뜬공 처리했지만 2루 주자 김성윤은 3루에 안착하는데 성공. 류지혁의 우전 적시타와 이중 도루 성공으로 6실점째 기록했다. 김태훈을 삼진 처리한 데 이어 오재일을 중견수 플라이로 유도하며 이날 임무를 마쳤다.
최원태는 3-6으로 뒤진 6회 최동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총 투구수는 77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57개. 최고 구속 147km까지 나왔고 커브, 투심 패스트볼, 컷패스트볼,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LG는 삼성에 3-6으로 패하며 루징 시리즈를 확정지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