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앱에 묻지마 칼부림을 예고하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현장에 경력 200명을 배치했다.
5일 오후 3시 39분께 KBO 앱 ‘삼성-LG전 응원하기’에 “오늘 대구야구장에서 수십명 칼로 찔러죽일거다. 각오해라’는 글이 올라왔다.
오후 5시 1분께 해당 글을 본 시민이 문자 신고했고 대구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게시자를 추적중이다.
이날 오후 6시부터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LG전이 열린다. 이에 김수영 대구경찰청장이 현장을 찾아 상황을 지휘중이며 기동대, 경찰 특공대, 지역경찰, 형사 등 200명의 경력을 야구장에 배치하고 순찰을 강화 중이다.
한편 윤희근 경찰청장은 최근 잇따르는 묻지마 흉기 난동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하고 흉악 범죄에는 경고 없이 곧바로 실탄 사격을 허용하기로 했다.
공공장소에 지역경찰, 경찰관기동대, 형사인력 등 경찰력을 최대한 활용해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무책임하고 무분별한 사이버상의 흉악범죄 예고와 근거 없는 가짜뉴스에 대해서도 예외 없이 강력히 대처할 방침이다.
경찰은 한시적으로 내근 직원을 포함한 경력을 총동원해 다중이용시설에 배치하고 위력순찰을 강화하는 등 흉악 범죄를 예방하기로 했다.
또 지방자치단체, 자율방범대, 민간경비업체 등과도 협업해 순찰 활동을 강화하고 유관기관과의 치안 인프라 확충 및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