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시즌 세 번째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했다. 시즌 9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계투진이 무너지는 바람에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일본 언론은 “다르빗슈의 시즌 9승이 사라졌다”고 샌디에이고 계투진의 부진을 질타했다.
다르빗슈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2점(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만 내주는 짠물투를 뽐냈다. 다르빗슈는 3-2로 앞선 8회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삼성 알버트 수아레즈의 친동생인 로버트 수아레즈에게 바통을 넘겼다.
2사 1,2루 위기에 몰린 수아레즈는 데이비드 페랄타의 2루타로 3-3 동점을 허용했다. 제이슨 헤이워드를 고의 4구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에 몰린 그는 크리스 테일러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샌디에이고 벤치는 수아레즈 대신 톰 코스그로브를 마운드에 올렸다. 대타 J.D. 마르티네스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고 아메드 로사리오의 2타점 적시타로 4점 차로 벌어졌다.
일본 스포츠 매체 ‘스포츠 호치’는 “다르빗슈는 7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9승이자 미일 통산 197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8회 두 번째 투수 수아레즈가 버티지 못했다. 페랄타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다르빗슈의 승리는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한편 샌디에이고의 ‘코리안 듀오’ 최지만과 김하성이 역대 두 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 동반 출장 기록을 세우며 나란히 경기에 나섰다.
이날 김하성이 1번 2루수, 최지만이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로써 지난 4월 3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배지환과 최지만이 메이저리그 최초, 한국인 타자 동반 선발 출전 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최지만은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 된 이후 김하성과 짝을 이뤄서 역대 두 번째 한국인 선수 동반 선발 출장 두 번째 기록을 세웠다.
김하성은 4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1회와 3회 도루에 성공하며 24도루를 기록하며 추신수를 제치고 한국인 메이저리거 역대 한 시즌 최다 도루 신기록을 새롭게 작성했다. 최지만은 1타수 무안타 2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에 5-10으로 덜미를 잡혔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