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코리안 빅리거 새 역사...'23도루' 김하성, 추신수 넘고 韓 최다도루 달성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3.08.05 11: 07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한국인 메이저리거 역사를 새롭게 썼다. 추신수의 한국인 빅리거 최다 도루 기록을 갈아치웠다.
김하성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1번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김하성은 1회 첫 타석부터 안타와 출루 기록을 이어갔다. 다저스의 강속구 영건 선발 바비 밀러를 상대했다. 초구 99.3마일 포심을 파울을 치고 2구 째 100.2마일 포심을 지켜봤다. 3구 째 커브를 스윙하면서 1볼 2스트라이크로 몰렸다. 그러나 4구 째 다시 한 번 던진 81.5마일 커브를 툭 건드려서 2루수 키를 넘기는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10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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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중견수 방면 홈런성 타구가 다저스 제임스 아웃맨의 점프 캐치에 걸려 1아웃이 됐다. 그리고 후안 소토가 루킹 삼진을 당하면서 2아웃이 됐지만 김하성은 2루를 노렸고 도루에 성공했다. 
왼손이 태그에 걸릴 뻔 했지만 왼손을 빼면서 2루를 먼저 터치하는 기술적인 슬라이딩을 펼쳤다. 태그와 겹치면서 다저스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판독은 달라지지 않았다. 시즌 23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이로써 2010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 시절 추신수가 기록했던 한국인 빅리거 최다 도루(22개) 기록을 13년 만에 깨뜨리며 한국인 빅리거 역사를 새롭게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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