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8)이 놀라운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내셔널리그 MVP 전망에서는 후보로도 언급되지 않았다.
미국매체 CBS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MVP, 사이영상, 신인상 등 주요 수상자들을 전망했다. 내셔널리그 MVP로는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를 예상했다.
아쿠냐 주니어는 올 시즌 106경기 타율 3할3푼5리(421타수 141안타) 25홈런 64타점 97득점 51도루 OPS 1.002로 맹활약하고 있다. 미국 야구통계사이트 베이스볼레퍼런스에 따르면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 5.5로 내셔널리그 1위에 올라있다.
CBS스포츠는 “리그 최고의 팀이 리그 최고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므로 지금 당장 투표를 한다면 너무다 쉬운 투표가 될 것이다. 아쿠냐는 슬래시라인 .335/.420/.582를 기록하면서 2루타 27개, 3루타 1개, 홈런 25개를 때려냈다. 여기에 64타점, 97득점, 51도루, WAR 5.5를 기록중이다.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면서 도루와 득점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리드오프에게 무엇을 더 바랄 수 있겠나. 또한 삼진이 많아진 시대에 아쿠냐 주니어는 삼진을 단 59번밖에 당하지 않았다”라고 아쿠냐를 내셔널리그 MVP로 예상한 이유를 설명했다.
MVP 투표 2위에는 프레디 프리먼(다저스)을 선정했다. CBS스포츠는 “프리먼은 이전 동료를 강하게 압박하기 시작했다. 그는 슬래시라인 .341/.418/.598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2루타(40), OPS(1.016), OPS+(170), 루타(256) 선두를 달리고 있다”라고 프리먼의 활약을 소개했다. 이어서 맷 올슨(애틀랜타), 루이스 아라에스(마이애미), 무키 베츠(다저스), 후안 소토(샌디에이고) 등이 고려할만한 후보로 언급됐다.
아쿠냐 주니어에 이어 내셔널리그 WAR 2위를 달리고 있는 김하성은 이번 전망에서 언급되지 않았다. 샌디에이고 주전 2루수로 활약하고 있는 김하성은 내셔널리그 WAR 2위(5.4)를 기록하며 아쿠냐 주니어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데뷔 때부터 좋았던 수비력에 타격성적이 104경기 타율 2할8푼4리(345타수 98안타) 15홈런 41타점 60득점 22도루 OPS .838로 좋아지면서 리그 최고의 선수로 발돋음했다.
김하성은 비록 이번 전망에는 언급이 되지 않았지만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역대급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는 김하성이 추신수(2010년, 2013년), 류현진(2019년, 2020년)에 이어서 MVP 투표에서 표를 받는 세 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그 선수가 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