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부상 이탈+최원태 내준 이후 연패 스토퍼가 없다…키움 6연패, 최하위 추락 위기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8.05 05: 35

키움 히어로즈는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 연패 사슬을 끊어줄 ‘영웅’이 없다.
키움은 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10차전에서 2-4로 졌다. 어느덧 6연패다. 한달 전에는 6위였지만 9위까지 떨어져 있다.
최하위 추락 위기다. 10위 삼성 라이온즈는 4일 선두 LG 트윈스 상대로 5-4 승리를 거뒀다. 삼성과 키움은 1경기 차다. 주말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을 떠나 LG맨이된 투수 최원태. / OSEN DB

키움은 연패를 끊어줄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트레이드를 통해 최원태를 LG에 내준 게 아쉬울 수 있다. 이정후가 부상을 당하면서 그 자리를 메우기 위해 트레이드를 생각했다지만, 외국인 투수를 제외하고 안우진과 ‘토종 원투 펀치’ 노릇을 하던 최원태의 공백은 크다.
게다가 최원태는 LG에 매우 강했는데, 키움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잠실 LG 원정에서 스윕패를 당했다. 최원태는 트레이드로 떠나기 전까지 LG 상대로 3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은 불과 0.95. 그의 공백이 크게 느껴지는 이유다.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됐지만, 앞으로 키움 행보가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뿐이다. 공격의 핵심 이정후는 부상으로 이탈했고, 선발진은 믿을만한 카드가 부족하다.
부상으로 이탈한 이정후. / OSEN DB
물론 최원태를 내준 대신 데려온 이주형이 잘 해주고 있다. 이주형은 트레이드 후 키움 유니폼을 입은 뒤 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이다. 6경기에서 8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그럼에도 좋은 선발투수 한 명을 내준 부분은 길어진 연패 중에 부각될 수밖에 없다.
선발진이 탄탄해야 강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상위권에 있는 팀들은 모두 선발진을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돌리고 있다. 키움은 트레이드 이후 연패 늪에 빠졌다. 반면 상승세 LG에는 날개를 달아준 꼴이 됐다.
키움은 5일 연패 탈출을 노린다. 선발투수는 장재영이다. 4일 경기에서는 정찬헌이 6이닝 3실점으로 준수하게 막았지만 연패 사슬을 끊지 못했다.
장재영의 어깨가 무겁다. 장재영은 선발과 구원을 오가고 있다. 지난달 25일 한화전에서 5이닝 3실점으로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30일 삼성전에서 ⅔이닝 6실점 최악투를 했다.
이후 다시 중간 계투로 나섰다. 지난 1일, 2일 LG전이었다. 다시 선발 기회를 얻은 장재영이  최하위 추락 위기에 몰린 팀의 연패 사슬을 끊어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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