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언급' 정형돈=가면 증후군?..박나래도 울린 박세미 사연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3.08.05 08: 38

'금쪽 상담소'에서 서준맘으로 알려진 박세미가 출연, 고민을 전한 가운데 박나래와 정형돈도 그의 마음을 공감하며 선배로 조언을 전했다. 
4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서준맘으로 인기몰이 중인 박세미가 출연했다.
이날 개그우먼 박세미가 출연한 가운데, 부캐인 '서준맘' 영상을 공개,  아기키우는 엄마 모습을 리얼하게 묘사했다. 박나래는 "육아를 너무 잘한다"고 하자 서준맘은 "감동을 의도하지 않아도 좋게 봐주신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에 박나래는 "서준맘 너무 팬이고 같은 개그우먼으로 뿌듯하다"며 "혹시 어디 방송사 공채라고 물었더니 놀랐다"고 했다. 알고보니 공채가 아니라는 것.  방송3사를 합쳐 10번이나 낙방했다는 박세미는 "공채붙기가 어렵더라, 공채가 아니라 개그우먼 호칭도 민망했는데 주변에서 많이 인정해줘서 고맙다"며 "뻔뻔하게 (개그우먼)이라 붙이고 있다 후배라고 말하기도 민망했다"고 했다.  이에박나래와 정형돈은 "기준이 없어 개그하면 개그우먼"이라며 인정했다. 
박세미의 성향에 대해 물었다. 새로운 도전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그는   아르바이트 때문에 극강 외향인이 됐다고 했다. 내레이터부터 어린이 체험장, 베이비 페어 등 투쟙, 쓰리잡 등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통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했다. 관찰과 분석을 효육적으로 분배한 박세미였다. 그렇게 외향성이 강화됐다는 것. 
이때 정형돈은 과거 파워외향인이었다고 하자 오은영은 "위장 외향인"이라며  "원래 내향인이 생활하며 사회화 되었을 때 외향인처럼 행동할 수 있다 ,꾸몄다기 보다 학습을 통해 사회성이 길러진 것"이라고 했다. 
정형돈은 "주변에서 외향인이 더 낫다는 착각도 있다"고 하자 오은영은 "어느 쪽이 더 좋다고 할 수 없어 성향 차이 뿐"이라 정리했다.
다만 오은영은 "외향인이 인간관계 피상적일 수 있다"고 하자 박세미는 "난 전화번호 1000개 넘어, 누가 누구인지 모른다"고 했다. 이와 달리 이윤지는 " 내 취미는 혼자있을 때 전화번호 지우기"라고 했고,   정형돈도 공감, "단지 성향이 다를 뿐이다"고 말했다. 
 
현재는 개그우먼으로 성공한 박세미는 "오히려 즐기지 못하고 지금이 더 두렵다"며 무엇이 자신을 두렵게 하는지 고민했다. 
박세미는 "최근 이름을 알려,어떠한 타이틀도 없던 삶이라 지금 자리가 너무 소중하다"며 조금이라도 실수하면 모든 스케쥴일 사라질까 걱정했다. 주말에 친구랑 놀다가 짜증까지 냈다는 그는   "스트레스를 받고 있던 것 ,그러니 박세미 잘 되니 변했다고 해  이젠 쉬는 날엔 자체 내향인으로 살고 있다"고 고민을 전했다. 
심지어 박세미는 "얼마 전엔 눈물이 나더라  혼자있을 때 외로움을 처음느껴 당황했다"며  눈물날 정도로 외로웠던 마음을 전하며 "연예인친구도 없어 속마음 털어놓지도 못해 포지션이 애매해졌다 해결방법도 몰라 내 자신을 옥죄면서 살았다"고 했다.
오은영은 "많은 대중의 사랑이 감사하지만 모르는 이들의 평가를 계속 받아야하는 직업,  무명에 벗어나기 시작하면 주변에서 응원과 격려를 하지만 인지도가 상승할 수록 점점 더 평가가 혹독해진다"며   "싫어하는 사람도 생기게 되는 것 혼자만의 노력으론 해결되지 않아 불안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박세미의 두려움의 시작이 언제일지 물었다. 그는 "어린시절 불우한 집안 형편에 무시를 당했다 항상 지하방에서 살아, 집에서 봉투 붙이는 부업도 해 돈이 없어 싸우던 부모님, 어렵게 3수 후 대학에 겨우 들어갔는데 100만원 등록금이 없어 학교를 못 들어갔다"며 고백,  "어느 순간 그 집을 나와야 내가 살아야할 것 같아 살기위해 도망쳤다"며   밝은 모습 뒤 감춰온 불우한 어린시절을 고백했다.
또 일하느라 공채시험도 미흡했다는 그는 "어느 날, 1년에 한 번 있는 공채를 포기해야해, 동료들은 합격했다는 소식에 엉엉 울었다"며 10년간 가난으로 꿈을 좌절했던 자신을 떠올렸다. 
오은영은 "보이지 않는 벽이 있는 느낌"이라며 경제적 장벽에 대해 언급, 가족을 돌볼지 꿈을 이룰지 박세미의 고민이 있을 거라했다. 현재는 꿈을 이룬 후 가족들과 연락한다는 박세미는,특히 자신을 지지해준 모친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딸을 끝까지 믿고 기다려줬던 것. 
오은영은 노력과 운에 의한 성공 비율을 물었다. 박세미는 "노력도 있지만 운이 7~80%"라며 대답, 오은영은 "그렇다면 더 불안해진다, 가면 증후군"이라며 노력이 아닌 운으로 얻어졌다 생각한다고 했다. 박세미는 지금껏 시련과 고난의 연속이 큰 행운을 위한 과정이었다고 생각했다.  
 
정형돈도 "나도 여전히 불안함을 느낀다"며 박세미처럼 운이 좋아 성공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넌 별거 아닌데 시대를 잘 타고 방송한다고 생각했다"며  스스로 마음의 병을 만들었다고 했다. 앞서 공황장애를 겪었던 자신을 언급한 것. 
그렇게 확실한 미래를 위해 기술도 배우고 싶었다는 정형돈은 "의사가 말하는 것도 기술이라고 해, 나에대한 믿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정형돈은 "운이 좋아 서준맘이 뜬 것이 아니고 끊임없는 노력으로 성공의 시기가 온 것"이라며 "기회라는 열차는 우리 주위에 돌고 있어  그 열차를 타기위한 티켓은 지금의 노력 뿐
그저 운이 아닌 꾸준한 노력으로 기회를 잡은 것"이라 응원했다. 
이윤지도 "서준맘을 보며 나도 울컥했던 경험이 있어 수많은 엄마들에게 큰 위로와 격려를 준다"며  "다시는 아무도 할 수 없는 그 캐릭터, 사라지지 않을 것 소중한 캐릭터다"고 격려했다.  
오은영은 "산 경험이다 실제로 귀중한 경험을 통해  돈으로 살수 없는 경쟁력을 얻은 것"이라며 차근차근 올라가고 있는 박세미에  "정상에 다다르면 내려와야하는 것도 당연한 인생 ,내려오는 거 나락이 아닌  여유를 가지고 오래도록 안정감을 유지하는 것  내려오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긍심 일기를 써라 성공여부를 떠나 오늘의 자긍심을 적어보길 바란다, 일만큼 중요한 것도 휴식이다"고 덧붙였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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