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 상담소' 에서 서준맘으로 활약한 박세미가 출연, 불우했던 어린시절에 이어, 불안한 현재의 고민을 고백했다.
4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박세미가 불우한 어린시절을 고백했다.
이날 패널들은 "'백상예술대상'에서 레드카펫도 밟은 올해 최고의 라이징스타"라며 너튜브 '피식대학'에서 서준맘으로 활약한 개그우먼 박세미를 소개했다.
박세미도 반갑게 인사하더니 그는 오은영과도 인연이 있다며 함께 광고도 찍은 사이라고 언급.첫 만남부터 손잡으며 친근감을 보였다. 오은영에게 서준맘의 인기분석을 묻자 오은영은 "1번은 호들갑, 2번은 수다, 3번은 서준이 없음"이라고 분석해 모두를 소름돋게 했다.
또 오은영은 "특징은 본인을 낮춘 것, 잘난척을 타인에게 하지 않기에 서준맘은 경쟁의식이 안 느껴진다"며 시청자에게 편안감을 느끼게 하는 요인이 있다고 했다. 또 보이지 않는 '서준'이에게 자신의 아이를 상상하도록 하는 것도 인기비결이라고 했다.
박세미의 성향에 대해 물었다. 새로운 도전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그는 아르바이트 때문에 극강 외향인이 됐다고 했다. 내레이터부터 어린이 체험장, 베이비 페어 등 투쟙, 쓰리잡 등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통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했다. 관찰과 분석을 효육적으로 분배한 박세미였다. 그렇게 외향성이 강화됐다는 것.
하지만 무명이었던 예전으로 돌아갈까 두려움을 보이는 박세미. 오은영은 외향적인 그가 사람을 찾지 않고 홀로 술마시며 울기도 한다는 것을 보며 "앞뒤가 좀 다르다"며 분석했다. 현재 자신이 두렵다는 박세미. 어느 정도 불안한지 묻자 그는 "지금이 꿈이면 어떡하지? 꿈을 꾸는 것 같다"며 "방송하다 옆을 보면 유재석, 박명수 선배가 있으니 꿈 같다"고 운을 뗐다. 박세미는 "숨만 쉬어도 잘 되는 때라고 하지만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쉬는 시간이 생겨도 뭔가 할일을 챙겨, 가만히 있지 못한다"며 일상에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스케쥴이 많아야 안도한다는 박세미. 이에 오은영은 "일할 때 이런 마음은 일 중독"이라며 걱정했다.
박세미의 두려움의 시작이 언제일지 물었다. 그는 "어린시절 불우한 집안 형편에 무시를 당했다 항상 지하방에서 살아, 집에서 봉투 붙이는 부업도 해 돈이 없어 싸우던 부모님, 어렵게 3수 후 대학에 겨우 들어갔는데 100만원 등록금이 없어 학교를 못 들어갔다"며 고백, "어느 순간 그 집을 나와야 내가 살아야할 것 같아
살기위해 도망쳤다"며 밝은 모습 뒤 감춰온 불우한 어린시절을 고백했다.
집을 나오기로 결심한 이유를 묻자 박세미는 "내가 봤을 때 가족 중 성공할 확률이 나 밖에 없다고 생각해,
무조건 성공하겠단 일념으로 등지고 나왔다"고 했다.실제로 집을 나온 후 가족들과 연락을 끊었다는 그는
"내가 무너질까봐, 단단해지고 싶어 가족들을 피했다"고 했다. 약 23세에 온갖 지인들 집을 얹혀살았다는 그는 힘든 시간을 악착같이 버틴 자신을 돌아봤다.
속마음을 묻자 박세미는 "또야?라는 생각, '나 또 못하는 거야? 나만 또 안되겠네'란 생각"이라고 말했다.
일하느라 공채시험도 미흡했다는 그는 "어느 날, 1년에 한 번 있는 공채를 포기해야해, 동료들은 합격했다는 소식에 엉엉 울었다"며 10년간 가난으로 꿈을 좌절했던 자신을 떠올렸다.
오은영은 "보이지 않는 벽이 있는 느낌"이라며 경제적 장벽에 대해 언급, 가족을 돌볼지 꿈을 이룰지 박세미의 고민이 있을 거라했다. 현재는 꿈을 이룬 후 가족들과 연락한다는 박세미는, 특히 자신을 지지해준 모친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