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같은 내새끼'에서 오은영도 한숨을 쉴 정도로 총체적난국인 금쪽이가 등장, 모친과의 깊은 갈등이 안타까움을 안겼다.
4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같은 내새끼'에서 게임에 중독인 금쪽이가 그려졌다.
이날 금쪽이 부모가 스튜디오 방문해 "마흔넘어 얻은 늦둥이 아들"이라며 초등학교 6학년인 금쪽이를 소개했다 하지만 현재는 절박한 심정이라는 것. 금쪽이 모친은 "아들이 학교를 가지 않아 걱정,하루종일 미디어에 몰두되어 게임하고 있는 상황"이라 전했다.
실제로 보란 듯 등교를 거부하는 금쪽이 모습이 그려졌다. 심지어 모친의 목에 칼로 위협할 정도라는 것.모친은 "갈등이 생길까 늘 불안해서 대기한다"며 살얼음판 걷듯이 위태로운 상황을 전했다. 게다가3년 째 등교를 거부하고 있다는 금쪽이. 모친은 '초등학교 3학년 말부터 시작해, 4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등교를 거부했다"고 했다. 집에서도 아무런 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 학교 뿐만 아닌 학원도 거부하더니, 게임에만 몰두한다고 했다. 일정 외부활동도 없이 속수무책인 상황이었다.
금쪽이와의 일상이 그려졌다. 등교 얘기를하자마자 금쪽이는 "내 방식대로 할 것"이라며 거부하더니, 식사 중에도 게임에 푹 빠졌다. 모친의 말을 무시하는 것도 일상이었다. 금쪽이는 모친에게 "X질래?"라며 막말하더니 "싫다, 저리가라"라며 하대했다. 모친과의 대화를 일절 거부했다.그러더니 "날 강아지로 보이나? 날 X같이 생각하냐?"라더니 "XXX, XX하네"라며 욕설을 난무했다.
오은영도 모니터를 보더니 한숨을 쉬었다. 오은영은 "너무 걱정스럽다, 아이의 문제의 수위가 너무 높다"며 심지어 "모든 문제의 총집합체"라고 했다. 오은영은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인데 청소년기 과도기에서 잘 되지 않으면 성장 이후 어려움이 생길 가능성이 많다"고 우려했다.
오은영은 모친에게 금쪽이에 대해 물었다. 집에서 알몸인 이유를 묻기도. 주변의 시선에 한 껏 예민한 시기에 상대를 고려하는지 외모와 행동에 신경쓰는지 물었다. 알몸인 이유가 부모가 자신이 고려할 대상이 아니라 생각한다는 것. 부모도 안중에도 없는 금쪽이를 걱정했다. 또 지금까지 발견된 문제의 영상을 지목했다. 오은영은 "엄마를 하녀부리듯 부린다 존중하지 않고 명령하듯 부려먹는다"며 브레이크없이 잔혹하고 잔인한 막말을 하는 것에도 "너무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어렵게 등교한 금쪽이가 그려졌다. 하지만 얼마되지 않아 집으로 가려했다. 불안감에 경직감을 보였다. 그 중 '틱 증상'이 발견됐다. 선생님과 대화 도중에도 틱 증상을 보였다.
금쪽이와 대화 중인 모습이 그려졌다. 금쪽이는 모친에게 "엄마가 날 괴롭히려고 노력한다 엄마아빠 필요없다"더니 "엄마 자격도 없다 이게 엄마냐"며 원망의 화살을 돌리며 주먹질까지 했다. 모친은 "때리지마라"고 했으나, 금쪽이는 "X져라, 저XX, X이고 싶다"며 화단 막대기로 엄마를 위협하기도 했다. 모친이 "정신차려라"고 말리자, 금쪽이는 오히려 "X질래? 카메라 치우라고 해라"며 촬영을 거부하닌 파국에 이르렀다. 금쪽이는 "엄마 때문에 친구들한테 이런 모습 보였다"며 원망했다.
모친이 타이를수록 격해지는 반응. 급기야 모친이 금쪽이를 끌어안고 심호흡을 유도했더니 금쪽이는 "너희들은 악마들, 다 저리가라"고 외쳤다. 할 말을 잃은 스튜디오. 안전을 위해 제작진도 긴급 투입해 모자를 분리했다 충격에 휩싸인 오은영은 "이 영상을 보는 내내 너무 참담했다"면서 "아이에게 제대로 된 개념의 엄마가 아냐 분노와 울분, 증오의 대상이라 걱정이다"고 했다.
또 아이가 흥분해서 오지말라고 경고한 모습을 언급, "어머니가 멈출법도 한데 훨씬 적극적으로 다가갔다"며 이유를 보이자 모친은 "치료할 때 흥분을 가라앉히는 법을 알려줬다"고 했다. 하지만 분노가 치닫을 때는 역효과를 낸 상황. 유독 엄마에게 적대적인 모습인 금쪽이는 심리를 알 수 있는 그림에도 부모가 없는 듯한 그림을 그렸다.
분노에 대해 짐작되는 것을 묻자 모친은 "입원한 것 한 두달 간격으로 정신의학과 병동에 입원했다"며 금쪽이가 총 6개월간 병동생활을 했다고 했다. 게다가 코로나 격리 탓에 폐쇄병동에 입원했다는 것. 이에 오은영은 "6번 입원이 엄마 때문이라 생각했을 것, 아이를 돕기위해 입원했지만 그 이유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며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 아닌 나를 가두는 걸로 처벌했다고 느낀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응징과 복수를 할 거라는 느낌 엄마가 증오의 대상"이라며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와 아픈 모친을 보며 신경쓰는 금쪽이. 심지어 "미안하다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은 "금쪽이도 폭력적인 행동에 죄책감을 느낄 것 그런 자신을 부모가 미워할까 두려움도 크다"며 "이런 행동이 나아져야 두려움도 사라질 것 부적절한 경험에 다시 한번 대화하고 마침표를 찍어줘야한다"고 조언했다
아니나 다를까, 금쪽이는 모친에게 "우린 가족아니다 , 날 집 밖으로 쫓아냈다"더니 "기억 안 난다고 해라 그것만 생각하면 치가떨린다"며 쌓이고 쌓인 불신을 보였다. 오은영은 "금쪽이를 대할 때 공격성을 보인다"며 물리적 타격이 아닌 다가가서 말싸움하는 것을 언급, "애착과정을 잘 봐야한다"고 말하며
"진정성있는 대화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금쪽이 속마음을 들여다봤다. 금쪽이는 "내가 게임에 중독된 건 아닌데 재밌어서 멈출 수 없어스스로 한심하고 슬프기도 하다"며 조용히 쌓이고 있던 자책을 보였다. 그러더니 학교를 안 간 이유에 "게임하는 모습 보이기 자신이없다 게임 때문에 친구, 부모님과 싸운 생각하면 괴롭다"고 했다.
유독 모친에게 적대적인 이유에 대해 금쪽이는 "일부러 날 입원시켰다"며 정확한 이유를 모른 채병원생활을 반복했던 자신에 대해 "슬픔과 배신당한 느낌"이라며 불안감을 보였다. 실제로 홀로 잠꼬대를 하며
"엄마 보고싶어, 엄마 날 사랑해?"라며 외로움을 보였던 금쪽이였다. 금쪽이는 "내가 매일 싸움을 만들어 속상하다"며 "노력하고 싶다"고 말하며 자신의 변화를 바랐다.
오은영은 "현재 가족이 무너져 있어 가족간의 관계회복이 필요하다"며 조언,휴대폰 정지 후 금단증상에 대한 치료도 권했다. 이후 직접 이 영상을 금쪽이에게 보여줬다. 오은영이 휴대폰을 끊으라고 했던 부분에
금쪽이는 "어이가 없네? 치워봐 더 악화될 줄 알아라"며 "이 가족관계 끊어버리겠다"며 설득에도 아랑곳 하지 않는 금쪽이 모습을 보였다.
이 가운데 모친은 입원에 관한 편지로 아이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고 함께 임종체험을 하며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을 보냈다. 죽음에 대해 금쪽이는 "나에겐 무섭지 않아 내가 죽으면 엄마는 평화롭게 살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모친의 가상 죽음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자 눈물을 보이는 금쪽이는 "엄마와의 행복한 시간이 떠올랐다"며 눈물을 멈추지 못 했다. 그러더니 "(엄마에게) 미안하다"며 사과하며 서로의 진심을 확인했다.
이후 친구들의 도움으로 등교도 하는 금쪽이의 변화도 보였다. 오은영은 "오랜기간 치료가 필요할 줄 알았다 2주간의 작은 변화, 한번의 경험이 성장의 밑걸음이 될 것"이라며 작은 성취가 모여 큰 변화가 될 것이라 조언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