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지역 매체 ‘이스트 빌리지 타임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김하성의 장기 계약을 서둘러야 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는 4일(이하 한국시간) “한국 또는 일본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빅리그에 진출하면 어느 만큼 활약을 펼칠지 물음표가 따라 붙는다”면서 “김하성은 KBO리그 최고의 선수는 아니었지만 통산 타율 2할9푼4리 133홈런 134도루를 달성하는 등 7년간 뚜렷한 성과를 남겼다. 마지막 시즌이었던 2020년 타율 3할6리(533타수 163안타) 30홈런 109타점 111득점 23도루로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이어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빼어난 활약을 펼친 김하성에게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는 건 놀라운 일이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에게 4년 총액 2800만 달러를 안겨줬다. 샌디에이고 내야진의 뎁스를 고려했을 때 김하성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고 덧붙였다.
김하성은 올 시즌 타율 2할8푼4리(345타수 98안타) 15홈런 41타점 60득점 22도루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다.
메이저리그 은퇴선수협회(MLBPAA)는 4일 2023년 하트 앤 허슬 어워드 구단별 후보 명단을 공개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대표 선수로 뽑혔다.
하트 앤 허슬 어워드는 경기에 대한 열정과 야구의 가치, 정신, 전통을 가장 잘 구현한 현역 선수에게 수여되는 상으로서 수상자 선정은 메이저리그 은퇴선수협회 소속 회원들이 직접 투표로 결정하며 11월 중순 발표된다.
‘이스트 빌리지 타임스’는 “김하성은 3년 차 들어 빅리그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 아직 서른 살이 안 된 김하성은 내년 시즌 후 FA 자격을 얻게 된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이 FA 자격을 취득하도록 놔두면 안 된다. 김하성이 리그 최고의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는 건 결코 과장된 게 아니다”고 했다.
또 “샌디에이고가 김하성과 장기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나이가 들면서 경기력이 떨어질 수 있겠지만 김하성은 다재다능한 선수이기 때문에 위험성이 낮다. A.J. 프렐러 단장은 샌디에이고의 보석 김하성과 오랫동안 함께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장기 계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