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이 터지지 않고 있다. 그런데 4번 타자까지 이탈했다. SSG 랜더스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부상으로 한 달 가량 자리를 비운다.
SSG 김원형 감독은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에레디아의 부상 이탈 소식을 전했다.
에레디아는 전날(3일) 수원 KT전에서 주루 플레이 과정에서 왼쪽 장요근(고관절에서 허벅지로 이어지는 앞쪽 근육)에 통증을 느꼈다. 좌측 장요근 염좌 진단을 받았고 4주 가량 이탈하게 된다. 김원형 감독은 “징후 같은 것은 없었다. 이전까지 괜찮는데 어제 타격하고 뛰다가 증상이 나타났다”라고 설명했다.
에레디아는 올 시즌 85경기 타율 3할3푼2리(325타수 108안타) 11홈런 58타점 OPS .888의 성적으로 최정과 함께 타선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었다. 타격왕 싸움도 펼치고 있었다.
에레디아는 전반기 막판 미국 시민권 취득을 위한 행정절차 마무리를 위해 이탈한 바 있다. 그러나 부상으로 장기 이탈한 것은 또 다른 문제였다. 주중 KT와의 3연전에서 단 1득점 밖에 하지 못했다. 1위 LG와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상황에서 에레디아가 한 달 가량 이탈한다는 소식은 날벼락일 수밖에 없다.
이날 에레디아가 부상으로 1군에서 제외되면서 외야수 이정범이 콜업됐다. 김원형 감독은 “경기 중에 일어나는 부상이라서 어쩔 수가 없다. 또 있는 선수들로 잘 헤쳐나가야 한다”라고 답했다.
SSG는 추신수(지명타자) 최지훈(중견수) 최주환(1루수) 최정(3루수) 박성한(유격수) 김성현(2루수) 이정범(우익수) 오태곤(좌익수) 조형우(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박종훈이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