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려달라" NC의 선택은 태너 털리, 총액 20만 달러...와이드너 데뷔 최고 피칭하고 퇴출 [오피셜]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3.08.04 16: 21

NC 다이노스도 결국 외국인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강인권 감독은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라고 했고 결국 테일러 와이드너는 퇴출됐다.
NC 다이노스는 4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테일러 와이드너 선수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하고, 대체 외국인 선수로 투수 태너 털리(Tanner Paul Tully, 29)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계약조건은 연봉 15만달러, 옵션 5만달러로 총액 20만달러 규모이다.
미국 인디애나주 출신인 태너는 188cm, 92kg의 신체조건을 갖춘 좌완 투수이다. 144~148km의 직구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의 변화구를 섞어 던진다. 커리어 대부분을 선발 투수로 뛰어 스태미나가 우수하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이 장점으로 평가받는다.

NC 다이노스 제공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태너 선수는 2016년 드래프트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지명돼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빅리그 통산 3경기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59경기(선발 131경기) 44승 51패 평균자책점 4.18의 성적을 거뒀다. 올해는 뉴욕 양키즈 산하 트리플A 소속으로 19경기(선발 19경기)에 출장해 5승 5패 평균자책점 5.6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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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남 NC 다이노스 단장은 “계속 선발로 뛰어왔던 좌완 투수라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선발 투수로서 보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태너 선수는 “NC 다이노스에 입단하게 돼 기쁘다. 멋진 팬들 앞에서 야구할 생각에 벌써부터 설레고 기대된다. 팀의 우승을 목표로 팀원들과 함께 건강하게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태너 선수는 비자 발급 등 필요한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입국해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와이드너는 올 시즌 허리 부상으로 시즌 시작이 늦었고 11경기 4승2패 평균자책점 4.52의 성적을 기록했다. 전날(3일) 사직 롯데전 7이닝 1실점으로 KBO리그 첫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펼쳤다. 하지만 이 피칭이 대세에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5강 싸움을 펼쳐야 하는 입장에서 와이드너는 당장 계산이 서지 않는 선수였고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결국 와이드너는 데뷔 후 최고의 피칭을 펼치고 한국 무대를 떠나는 운명을 맞이하게 됐다.
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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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와이드너의 NC 다이노스 입단 소감 일문일답
-입단소감은?
▲NC 다이노스에 입단하게 돼 매우 기쁘다. 지구 반대편에 계신 멋진 팬들 앞에서 야구할 생각에서 벌써부터 설레고 기대가 크다.
-한국 및 KBO에 대해 알고있는지/어떻게 생각하는지
▲KBO에서 오랫동안 선수 생활한 제 친구 드류 루친스키로부터 이야기를 들어 알고 있다. 또한 코로나 때 ESPN에서 KBO 경기들을 중계해 줬는데 그때 가족들하고 재밌게 야구를 시청하며 언젠간 KBO에서 공을 던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KBO 팬들의 환호성과 에너지는 기대할 수밖에 없다.
-목표 및 각오
▲나의 목표는 NC 다이노스의 우승이다. 나를 포함해 팀원 모두가 건강하게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팬들에게 한마디
▲팬 여러분 앞에서 공을 던진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기대되고 설렙니다. 얼른 야구장에서 뵙겠습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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