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5일 포항 두산전 도중 왼쪽 햄스트링 오재일(삼성)이 1군 무대에 전격 합류했다. 오재일은 4일 대구 LG전을 앞두고 1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소화했다.
오재일은 부상 후 치료 및 재활 과정을 거쳐 지난달 25일부터 퓨처스 경기에 출장하며 실전 감각을 조율해왔다. 9경기에서 22타수 4안타 2타점에 불과하나 마지막 경기였던 3일 울산 한화전에서 첫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부상을 당하기 전 타율 1할8푼3리(208타수 38안타) 7홈런 34타점에 그쳤지만 오재일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크다. 상대 투수들에게 위압감을 줄 수 있는 타자라는 의미다.
삼성은 후반기 팀타율 3할3푼5리로 10개 구단 가운데 선두를 질주 중이다. 오재일이 정상 컨디션을 회복해 팀 타선에 가세한다면 효과는 클 듯.
박진만 감독은 후반기를 앞두고 오재일을 반등을 위한 키플레이어로 꼽았다. 그는 “오재일이 후반기 키 플레이어라고 생각한다. 부상으로 빠져 있지만 중심 역할을 해줘야 하는 선수임에 틀림없다”고 했다.
또 “오재일이 살아나야 상하위 타선의 연결과 시너지 발휘가 가능하고 여러 선수들이 활용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은 4일 선발 투수로 데이비드 뷰캐넌을 예고했다. KBO리그 4년 차 뷰캐넌은 올 시즌 19경기에 나서 8승 6패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2.99. 최근 흐름은 좋은 편. 지난달 8일 NC전 이후 4경기 3승을 따냈다. 특히 13일 KIA를 상대로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장식하기도.
뷰캐넌은 올 시즌 LG와 세 차례 만나 승리 없이 1패를 떠안았다. 하지만 2.57의 평균자책점에서 알 수 있듯 안정감 있는 투구가 돋보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