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던질 수 없었다" 투수로 4이닝 자진강판 오타니, 40호포 폭발…사령탑도 "걱정 NO"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8.04 16: 00

LA 에인절스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시즌 40호 홈런을 날렸다.
비록 팀은 3-5로 졌지만, 오타니는 홈런 부문 경쟁자 맷 올슨(애틀랜타)과 차이를 3개로 벌렸다. 다만 이날 투수로는 4이닝 투구에 그쳤다.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는 4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했다.

[사진] LA 에인절스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회 무사 1, 3루 위기에서 실점 없이 막은 오타니는 4회까지 잘 버텼다. 그러나 5회에는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오타니는 스스로 투구는 무리라고 보고 교체를 요청했다.
이유는 손가락 경련 때문이었다. 필 네빈 감독은 “손 경련 때문에 더는 던질 수 없었다. 그래서 강판시켜야 했다”고 밝혔다.
[사진] LA 에인절스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타니는 4회까지 59개의 공을 던지고 5회부터는 호세 소리아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런 그가 타자로는 끄떡없었다.
2번 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이날 2타수 2안타 2볼넷 1타점 2득점 맹활약을 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쳤다. 4회 볼넷을 골랐고 팀이 0-1로 뒤진 6회 2사 후 고의4구로 걸어나갔다. 도루까지 했다.특히 팀이 2-1로 앞선 8회 1사 후에는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네빈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타격은 문제가 없는 게 분명하고, 앞으로 이틀간 보겠다. 이번에 손가락 경련이 일었지만 팔은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걱정하지 않았다.
오타니는 이날 승수 사냥에 실패해 시즌 10승 기회는 다음으로 미뤘다. 타자로는 홈런 한 방 포함 2안타 활약으로 시즌 타율을 종전 3할7리에서 3할1푼으로 끌어 올렸다.
[사진] LA 에인절스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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