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시즌 40호 홈런을 날렸다.
비록 팀은 3-5로 졌지만, 오타니는 홈런 부문 경쟁자 맷 올슨(애틀랜타)과 차이를 3개로 벌렸다. 다만 이날 투수로는 4이닝 투구에 그쳤다.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는 4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했다.
1회 무사 1, 3루 위기에서 실점 없이 막은 오타니는 4회까지 잘 버텼다. 그러나 5회에는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오타니는 스스로 투구는 무리라고 보고 교체를 요청했다.
이유는 손가락 경련 때문이었다. 필 네빈 감독은 “손 경련 때문에 더는 던질 수 없었다. 그래서 강판시켜야 했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4회까지 59개의 공을 던지고 5회부터는 호세 소리아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런 그가 타자로는 끄떡없었다.
2번 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이날 2타수 2안타 2볼넷 1타점 2득점 맹활약을 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쳤다. 4회 볼넷을 골랐고 팀이 0-1로 뒤진 6회 2사 후 고의4구로 걸어나갔다. 도루까지 했다.특히 팀이 2-1로 앞선 8회 1사 후에는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네빈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타격은 문제가 없는 게 분명하고, 앞으로 이틀간 보겠다. 이번에 손가락 경련이 일었지만 팔은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걱정하지 않았다.
오타니는 이날 승수 사냥에 실패해 시즌 10승 기회는 다음으로 미뤘다. 타자로는 홈런 한 방 포함 2안타 활약으로 시즌 타율을 종전 3할7리에서 3할1푼으로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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