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2년 만에 40홈런 고지를 밟았다. 오타니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서 홈런을 추가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로 기분좋게 시작했으나 크론의 병살타로 아쉬움을 삼켰다. 4회 볼넷을 골라 3루까지 진루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0-1로 뒤진 6회 2사 후 고의4구로 걸어나간 오타니는 2루를 훔치는데 성공했다. 크론의 중전 안타로 득점 성공. 오타니는 2-1로 앞선 8회 1사 후 우월 솔로 아치를 터뜨렸다. 시즌 40호째. 이날 2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한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3할1푼(종전 3할7리)으로 상승했다.
마운드에서는 무실점 쾌투를 뽐냈으나 갑작스러운 손가락 경련 증세로 자진강판했다. 오타니는 4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무실점(3피안타 1볼넷 4탈삼진)으로 시애틀 타선을 잠재웠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43에서 3.32로 하락했다.
에인절스는 루이스 렌히포-오타니 쇼헤이-C.J. 크론-마이크 무스타커스-랜달 그리칙-미키 모니악-헌터 렌프로-맷 타이스-잭 네토로 타순을 짰다. 이에 맞서는 시애틀은 J.P. 크로포드-훌리오 로드리게스-에우제니오 수아레즈-칼 롤리-타이 프랑스-도미닉 칸조네-테오스카 에르난데스-케이드 말로-조슈아 로하스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1회 안타와 실책으로 무사 1,3루 위기에 몰린 오타니. 이후 세 타자를 유격수 플라이, 헛스윙 삼진, 3루 땅볼로 유도하며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2회 칸조네와 에르난데스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낸 오타니는 말로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포수 타이스가 말로의 2루 도루를 저지하며 이닝 종료.
3회 볼넷 1개를 내줬으나 무실점으로 잘 막아낸 오타니는 4회 선두 타자 롤리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프랑스를 3루수 병살타로 유도한 데 이어 칸조네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오타니는 0-0으로 맞선 5회 호세 소리아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편 에인절스는 시애틀에 3-5로 패하며 3연패의 늪에 빠졌다. 2점 차 앞선 9회 만루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