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용마고 '에이스' 장현석이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 선언 이후 대통령배 대회 경기에 나섰다.
장현석은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7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대구상원고와 경기에서 1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 투구를 했다. 직구 최구 구속은 154km를 찍었다.
그는 팀이 10-1로 크게 앞선 8회말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힘있게 던졌지만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무사 1, 2루에서 폭투를 저지르고 강태완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만루 위기에 몰린 장현석은 석승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박도건과 승부 중에는 또다시 폭투를 저질렀다. 3루 주자는 득점했다. 이어 박도건에게 커브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안준상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 남태웅에게 좌전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5점 차로 쫓겼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고 9회에는 김현빈이 등판해 승리를 지켰다. 용마고는 대구상원고를 10-5로 꺾었다.
이날 용마고는 대구상원고를 10-1로 크게 물리쳤다. 선제점은 대구상원고 몫이었다. 용마고 선발 최연수가 1회 1사 이후 여동욱에게 2루타를 내주고 함수호에게 볼넷, 강태환에게 중전 적시타를 뺏겼다.
용마고는 3회초 1-1 동점을 만들었다. 2사 1루에서 김선엽이 중전 안타를 쳤고 차승준이 적시 2루타를 때려 승부는 원점이 됐다.
용마고는 5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상대 유격수, 3루수 실책이 쏟아졌고 손율기의 솔로 홈런까지 터지면서 대거 5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5점 차로 앞선 용마고는 7회 1점, 8회 3점을 추가해 10-1로 달아났다. 그러다 8회말 무사 1, 2루 실점 위기 상황이 오자 장현석이 등판했지만 힘겹게 이닝을 마쳤다.
그럼에도 점수 차가 여유 있던 용마고는 9회에 김현빈을 올려 실점 없이 승리를 거뒀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