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발탁된 김형준(NC 포수)이 7연패 수렁에 빠진 팀을 구했다. 김형준은 지난 3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퓨처스리그 홈경기에서 6번 포수로 선발 출장했다.
2-2로 맞선 8회 2사 1,3루 찬스에서 결승타를 터뜨리는 등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선발 마스크를 쓰고 전사민(4이닝 3볼넷 4탈삼진 비자책), 이준호(4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 김진호(1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이끌었다. NC는 LG를 3-2로 꺾고 7연패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형준은 구단 퓨처스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팀이 7연패를 끊는데 제 안타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좋다. 팀원들이 연패 기간 동안 다들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서 의기소침했던 것 같다. 오늘 경기를 이기면서 우리 팀이 강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다음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결승타를 터뜨린 상황에 대해 “상대 투수의 직구가 좋고 직구를 많이 던지는 투수라서 저도 타석에서 직구를 노리고 있었는데 운 좋게 원하는 타이밍이 맞아 결승 타점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대답했다.
현재 컨디션은 좋은 편. 김형준은 “지금 현재 아픈 데는 하나도 없고 다른 선수들보다 경기를 많이 나가지 않았기 때문에 남은 시즌동안 많은 경기를 출장하는 게 목표다. 지금의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군 복무 후 팀 투수들이 많이 어려진 것 같다. 우리 투수들이 기량이 좋은데 항상 안 맞으려고 피하면서 던지는 모습을 많이 봤다. 상대 타자와 싸워서 이길 수 있도록 항상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리드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형준은 마지막으로 “남은 시즌동안 매일매일 목표를 두지 않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