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타격 컨디션이 괜찮아 첫 타석부터 공격적으로 들어갔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KIA 박찬호의 방망이가 포항에서 용광로처럼 뜨겁게 달아올랐다. 지난 3일 포항구장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첫 4안타 경기를 완성하며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9번 유격수로 나선 박찬호는 2회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시작으로 4회 좌중간 2루타, 6회 좌익수 방면 2루타, 9회 우전 안타로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KIA는 삼성을 12-8로 꺾고 주중 3연전을 2승 1패 위닝 시리즈로 마감했다.
박찬호는 경기 후 "오늘 타격 컨디션이 괜찮아 첫 타석부터 공격적으로 들어갔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KIA는 지난 2일 삼성과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대결에서 6-7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2점 차 앞선 9회 3점을 헌납하며 고배를 마신 것.
박찬호는 "어제 경기를 아쉽게 지면서 선수단 분위기가 떨어질 수 있었지만 선수들끼리 오늘 경기를 이기는데 집중하자고 분위기를 다잡았고 선수들 모두가 집중력을 끝까지 잃지 않아 경기를 승리할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또 "최근 중심 타선의 타격감이 좋아 최대한 출루를 많이 하려고 하고 있고 찬스 상황을 계속해서 연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득점으로 잘 연결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도 많은 팬분들께서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해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IA는 4일부터 한화를 홈으로 불러들여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신인왕 유력 후보로 평가받는 좌완 윤영철이 첫 테이프를 끊는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