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만들지 마세요"..심형탁, 뜬금 '빈손 논란'에 또 상처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08.04 10: 40

배우 심형탁이 가족으로부터 받은 상처를 새 가족으로 치유하고 있지만 뜬금 없는 처갓집 빈손 방문 논란에 상처를 받았다.
4일 심형탁은 “처갓집 선물이요..?? 많은 분들이 욕하시는데 그동안 너무 많이 가지고 가서 결혼 때는 가지고 오지 말라고 해서 안 가지고 갔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런데 생각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선물을 받았고, 이번엔 선물 준비 못했다고 말한 것”이라며 “따뜻한 가족들 만나서 이제 상처 치유하고 있다. 괴물로 만들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심형탁의 해당 이슈는 지난 2일 방송된 채널A ‘신랑수업’에서 불거졌다. 심형탁이 아내 히라이 사야의 집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진 에피소드로, 심형탁은 부부의 사진이 담긴 앨범과 케이크, 피규어 등을 선물로 받았다.
특히 심형탁의 장모는 “42년 전 친할머니가 사줬다. 나의 보물”이라며 1세대 게임기를 건넸다. 이에 심형탁은 “난 준비 안 했다. 가족에게 이렇게 선물 받아본 경험이 거의 없다. 진짜 잘해야겠다”고 눈물을 보였다.
심형탁이 처가에서도 사랑을 받고 있음이 그려진 감동적인 에피소드였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심형탁이 처가를 방문하는데도 빈손으로 갔다며 비판했다. 이에 심형탁은 그동안 선물을 많이 했고, 결혼 때는 가지고 오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고 해명했다. 특히 상처를 치유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괴물로 만들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심형탁은 18살 연하 일본인 히라이 사야와 4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지난달 8일 일본에서 결혼식을 올렸으며, 한국에서는 오는 20일 결혼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심형탁은 그동안 가족으로부터 상처를 받아 방송 활동을 멈춘 바 있다. 하지만 지난 5월, 김모 씨가 심형탁과 그의 어머니를 상대로 제기한 대여금 반환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려졌는데, 심형탁의 어머니에게는 원금 약 3억 원과 일정 비율로 계산한 이자를 지급하라고 판시했지만 심형탁에 관한 청구는 기각했다.
그동안 자신을 옥죄었던 어머니의 빚에서 벗어난 심형탁은 사야를 만나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강심장리그’, ‘신랑수업’ 등에 출연하며 방송 활동도 활발하게 재개한 상황에서 뜬금없이 불거진 ‘빈손 논란’이 씁쓸할 따름이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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