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상백 호투 & 박병호 동점타→황재균 역전 결승타' KT, SSG 상대 주중 3연전 싹쓸이 '6연승' [수원 리뷰]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8.03 21: 13

KT 위즈가 8월 첫 일정인 SSG 랜더스와 주중 3연전을 싹쓸이했다.
KT는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 시즌 12차전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일 8-0 완승, 2일 1-0 승리에 이어 3연전을 스윕했다. 또 최근 6연승에 성공했다.
선발 엄상백이 3회 선제점을 내줬으나 이후 추가 실점 없이 7회까지 호투했다. 엄상백은 7이닝 동안 6피안타 5탈삼진 2볼넷 1실점 호투로 시즌 5승(6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박병호가 동점 적시타, 황재균이 역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KT 박병호. / OSEN DB

KT & SSG 선발 라인업
KT는 이날 김민혁(우익수) 김상수(유격수) 알포드(좌익수) 박병호(1루수) 장성우(2루수) 황재균(3루수) 문상철(지명타자) 오윤석(2루수) 배정대(중견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SSG는 추신수(우익수) 최준우(지명타자) 최정(3루수) 에레디아(좌익수) 최주환(1루수) 박성한(유격수) 김성현(2루수) 김민식(포수) 최지훈(중견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SSG 추신수. / OSEN DB
‘3회 선제점’ SSG, 수원 원정 마지막 날 첫 득점
SSG는 수원 원정 첫 날, 지난 1일 0-8 완패를 당했다. 전날(2일) 경기에서는 0-1로 졌다. 앞서 2경기에서 18이닝 동안 SSG는 1점도 뽑지 못하고 2연패를 당했다.
침묵하던 SSG 타선은 3연전 마지막 날에 첫 득점을 기록했다. 0-0으로 맞선 3회초 1사 이후 9번타자 최지훈이 번트로 내야안타를 만들고 도루까지 했다. 1사 2루가 됐고, 추신수가 좌익수 쪽 적시 2루타를 때렸다.
SSG가 선제점을 뽑았고, 외국인 좌완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4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벌였다. 매이닝 안타를 허용하고 실점 위기도 있었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박병호 동점 적시타 황재균 역전 적시타, KT 3-1 역전!
경기는 5회말 뒤집혔다. KT는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배정대가 유격수 쪽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1번타자 김민혁이 투수 앞 땅볼을 쳤고 선행주자가 아웃됐다.
하지만 이후 기회가 만들어졌다. 김상수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2사 1루에서 알포드가 좌익수 쪽 안타를 쳤고 박병호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1-1 동점이 됐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 장성우가 볼넷을 골라 만루 기회를 잡았고 황재균이 좌익수 쪽 2타점 적시타를 쳤다. 경기는 3-1이 됐다. KT가 리드를 잡았다.
KT 황재균. / KT 위즈
6회 ‘KKK’ 엄상백, 5회 SSG 엘리아스 공략 성공!
KT 선발 엄상백은 3회 1실점 이후 추가 실점없이 6회까지 호투를 펼쳤다. 팀이 3-1로 앞선 6회초 첫 타자 추신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최준우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최정과 하재훈을 잇따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엄상백의 승리투수 요건은 갖춰졌다. 반면 SSG 엘리아스는 5회까지 3실점 투구를 하고 6회부터 베테랑 불펜 노경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엘리아스는 패전 위기에서 투구를 마쳤다.
엄상백이 7회까지 1실점으로 잘 막았고 이후 박영현이 8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 9회에는 김재윤이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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