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비디오판독 결과에 항의를 했다가 퇴장을 당했다.
염경엽 감독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도중 박동원의 스리피트 수비방해 비디오판독 결과에 대해 항의를 해 퇴장당했다.
상황은 LG가 1-4로 지고 있는 5회말 공격 때 나왔다. 무사 1루 상황에서 희생번트를 댄 박동원은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1루수 이원석은 3루수 송성문의 송구를 잡지 못해 공이 튕겨 나왔고 그사이 1루주자 문보경은 3루까지 들어갔다.
이 상황에 대해 키움이 스리피트 수비방해에 대해 비디오판독을 요청했고 그 결과 스리피트 수비방해가 인정돼 박동원은 아웃 판정을 받았다. 3루까지 진루한 문보경 역시 1루로 귀루했다. 박동원이 주루를 하는 과정에서 스리피트 안쪽으로 들어왔고 1루수 이원석과 부딪혔다. 비디오판독실은 이원석이 박동원과 충돌해 송구를 받지 못했다는 판정을 내렸다.
염경엽 감독은 비디오판독 결과가 나오자 이에 항의하며 덕아웃에서 뛰쳐나왔다. 한동안 심판진에게 항의를 한 염경엽 감독은 끝까지 판정을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제스처를 취하며 덕아웃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비디오판독 결과에 항의를 했기 때문에 자동으로 퇴장 조치가 됐다.
한편 박동원과 충돌한 이원석은 손목 통증을 느껴 김주형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김주형은 유격수로 들어갔고 김혜성이 2루수, 김태진이 1루수로 포지션을 변경해 경기를 속행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