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로 갈 길 바쁜 한화가 악재를 맞았다. 주포 채은성(33)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한다.
채은성은 3일 대전 두산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채은성의 선발 제외에 대해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을 조금 안고 있었는데 어제 1루 수비 중에 통증이 생겼다. 1루 수비도 번트도 있고, 순간적으로 스타트해야 하기 때문에 자극이 온다”고 밝혔다.
야수 중에선 적잖은 선수들이 지명타자보다 수비 나가는 것을 선호한다. 수비를 해야 타격 밸런스에 도움이 되는 선수들이 있는데 채은성도 그런 유형의 선수. 최원호 감독 만류에도 수비를 계속 나갔지만 무리가 왔다.
회복을 위해 이날 경기는 완전히 쉰다. 최 감독은 “오늘 경기는 트레이닝 파트에서 대타도 안 나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한다”고 밝혔다.
채은성은 올 시즌 84경기 타율 2할8푼3리(329타수 93안타) 12홈런 52타점 OPS .800으로 활약 중이다. 후반기 10경기 타율 2할2푼5리(40타수 9안타) 1홈런 5타점 OPS .651로 주춤했지만 전날 두산전에서 4회 동점 솔로 홈런으로 침묵을 깼다. 반등 계기를 마련한 상황에서 부상으로 빠져 아쉽게 됐다.
채은성 없이 4연패 탈출을 노리는 한화는 정은원(2루수) 이도윤(유격수) 김태연(우익수) 노시환(3루수) 김인환(1루수) 문현빈(중견수) 오선진(지명타자) 이진영(좌익수) 최재훈(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펠릭스 페냐.
최근 6연타석 삼진을 당하는 1할대(.182) 타율로 고전 중인 외국인 타자 닉 윌리엄스가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제외됐다.
주전 포수 최재훈은 4경기 만에 선발 복귀했다. 지난달 29일 문학 SSG전에서 상대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백스윙에 왼쪽 손등을 맞아 미세 골절 진단을 받은 최재훈은 3경기 휴식을 취하며 상태를 체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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