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경기를 본다고 하네요."
3일 부산 사직구장 주변은 여느때보다 북적거렸다. 사직구장 주변은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았다. 이날 롯데와 NC의 경기가 있는 것은 물론, 옆에 위치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이강인의 파리생제르맹(PSG)가 전북 현대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프리시즌 경기를 치르기 때문.
올 여름 이적시장 때 스페인 라리가 마요르카에서 이적한 이강인을 비롯해 네이마르, 아치라프 하키미, 마르코 베라티, 잔루이지 돈나룸마 등 슈퍼스타들을 보유한 파리 생제르맹의 프리시즌 투어 경기를 보기 위해 많은 축구 팬들이 사직으로 몰렸다. 아시아드주경기장 인근은 물론, 야구장 인근에도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입은 팬들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킥오프는 오후 5시.
이어 "딸들이 축구를 하고 있고 또 축구를 좋아한다. 그래서 파리 생제르맹 경기를 보러 갈건지, 롯데 자이언츠 야구를 보러 올건지 물어봤는데, 롯데 경기를 보겠다고 선택을 했다"라면서 쌍둥이 딸들의 선택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한편, 이날 롯데는 내야수 고승민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고 김민수를 말소시켰다. 당장은 벤치에서 대기를 한다. 윤동희(우익수) 김민석(중견수) 니코 구드럼(3루수) 정훈(1루수) 전준우(지명타자) 박승욱(2루수) 노진혁(유격수) 정보근(포수) 안권수(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허벅지 근육통이 있는 윤동희가 다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