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고딩엄마 류혜린이 악플에 시달리지만 씩씩하게 이겨내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다.
2일 방영한 ‘고딩엄빠4’에서는 사연자 류혜린의 이야기가 소개되었다. 외로운 10대를 견디고, 자신에게 환상 같은 달콤함을 준 남자와 연애 및 동거를 시작했으나 주취 폭력이라는 형태로 나타나는 처절한 현실이 류혜린을 기다리고 있었다. 헤어져야 하지만 그가 간곡히 매달리자 류혜린은 마지못해 그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임신까지 한 류혜린에게 남자는 폭력을 일삼았고, 동영상을 만들어 올리면 인기가 많자 류혜린에게 출연을 강요했다. 이 밖에도 임신한 아내에게 관계 요구 및 가스라이팅을 일삼던 남편은 도저히 같이 살 수 없는 사람이었다. 류혜린은 어린 아이를 데리고 이혼을 결심했다.
류혜린은 “아이 아빠랑 2021년에 별거하면서 이혼 서류 제출하고, 2022년에 이혼이 결정됐다. ‘고딩엄빠’에 출연한 이유는 내 인생에서 전남편을 지우고 싶은데 지우질 못해서 연락을 드렸다”라고 말해 모두를 궁금히 여겼다.
류혜린의 아침은 일찍 시작되었다. 정체불명의 알람이 울리긴 했지만, 직장 때문에 새벽 6시 30분에 어린이집에 딸 하늘이를 맡긴 류혜린은 지게차 면허를 따는 등 부지런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흠 잡을 데 없이 깔끔한 살림살이는 패널 모두를 만족하게 했다.
류혜린은 “IT 서비스직에서 일하는데, 하늘이가 커 가면서 돈이 많이 들어서, 이직을 위해 지게차 운전 면허를 준비하고 있다”라면서 “지게차를 몰고 경력이 올라 가면 월 1000만 원까지 번다고 하더라. 하늘이를 풍족하게 키울 수 있을 것 같았다”라며 26살답지 않은 속 깊은 엄마로서의 모습을 보였다.
이밖에도 “지게차를 배우기 전에 바리스타 자격증, 라테아트 자격증, 베이디 플래너, 아동요리지도사, 오감놀이지도사 등 자격증을 떴다”라고 말하는 류혜린에 모든 패널이 깜짝 놀란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박미선은 "언제 그렇게 자격증을 땄느냐"라고 물었고, 류혜린은 “육아휴직을 하면서 하나씩 따고 있었다”라고 말해 야무진 슈퍼 엄마의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류혜린은 인플루언서인 전남편이 양육비를 제 때 주지 않은 것에 이를 명시했다가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했던 적이 있었다. 이 때문에 악플 세례에 여전히 시달리고 있어서 그는 괴로움을 토로했다.
류혜린은 “고소 결과 영상을 올려줬으면 좋겠다. 그러면 악플이 줄어들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글쎄요, 그거 올라간다고 악플 안 줄어든다”라고 말했고, 이에 박미선과 레이디 제인은 “악플러들은 그냥 괴롭히는 거다”, “그들은 이게 즐거워서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연예인들로서 악플에 대한 게 보통의 상식이 아니라는 걸 알기 때문이었다.
박미선은 막막해 하는 류혜린에 "난 류혜린이 일단 열심히 살아왔다고 말해주고 싶다"라고 말해, 진짜 중요한 게 뭔지 그의 마음을 녹이는 데 성공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