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혜린, 인플루언서 전남편 팬에 시달려도 "딸 위한 프로 엄마"('고딩엄빠4')[Oh!쎈 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3.08.03 01: 41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힘든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고딩엄마 류혜린의 사연이 소개되었다.
2일 방영한 ‘고딩엄빠4’에서는 어린 나이에 엄마가 된 류혜린이 등장했다. 어려서부터 부모님의 이혼으로 남동생과 단둘이 산 류혜린은 외로움을 극심하게 탔고, 스무 살이 되자마자 취업한 회사에서 호감을 품은 남자와 이른 동거를 시작했다. 그러나 남자는 연애 때 달콤한 환상을 주었을 뿐 현실은 술을 마시면 손을 올리는 최악의 남자였다.
류혜린은 당장 헤어지지 못했다. 남자가 울면서 매달리는 것에 마음이 약해졌고, 설상가상으로 임신까지 되었다. 남자를 믿었던 류혜린에게 돌아오는 건 강압적인 관계 요구, 가스라이팅, 폭력이었다. 결국 아이를 데리고 도망친 류혜린은 작년 이혼에 성공했다.

현재 류혜린은 지게차 자격증을 따는 등 이직 준비 중이다. IT 서비스직에 종사하는 그는 "하늘이가 커 가면서 돈이 많이 들어서, 이직을 위해 지게차 운전 면허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류혜린은 “지게차를 배우기 전에 바리스타 자격증, 라테아트 자격증, 베이디 플래너, 아동요리지도사, 오감놀이지도사 등 자격증을 떴다”라고 말하며 슈퍼 엄마의 모습을 보였다.
또한 아빠 없는 빈자리를 착실하게 채워주는 류혜린은 딸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모친인 구정희 씨는 그래도 아빠가 필요하지 않냐며 걱정을 했지만 모친은 딸의 전남편이 술을 마시고 폭력을 휘두른다는 것을 나중에서야 알았다. 모친이 충격에 빠졌고, 류혜린은 "결혼도 이혼도 다 내 선택이니 견디면 된다. 괜찮다"라고 의젓하게 대답해 모두를 울렸다.
그러나 류혜린에게 괴로운 건 따로 있었다. 수시로 울리는 알람, 즉 악플이었다. 육아를 기록하는 소셜 미디어 계정을 운영 중인 류혜린을 찾아내고, 그의 개인 연락처까지 알아내는 악플러들은 무시로 그에게 악담을 퍼부으며 정신적으로 괴롭혔다. 이 때문에 류혜린은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악플에 시달린 이유도 양육비를 제대로 주지 않은 전남편을 언급하면서 그의 팬들이 악플을 단 것이었다. 류혜린은 “이게 나 혼자 있으면 괜찮은데 하늘이랑 같이 있을 때 오니까 힘들다”라면서 “양육비를 줄 때 50만 원을 줘야 하는데 20, 30만 원 제멋대로 주더라”라고 말했다.
류헤린은 “처음 개인 동영상 채널에 같이 출연해서 전남편에 팬들은 부부인 걸 안다. 그런데 양육비를 제대로 안 줘서 제 개인 소셜미디어에 이런 내용을 게시했는데, 전남편이 나를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류혜린은 “고소 결과 영상을 올려줬으면 좋겠다. 그러면 악플이 줄어들 것 같다”라고 말했으나 서장훈은 “글쎄요, 그거 올라간다고 악플 안 줄어든다. 소셜 미디어를 끊어라”라며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박미선은 "우선 류혜린이 정말 열심히 산 사람이라고 칭찬하고 싶다"라며 그를 위로했고, 이에 류혜린은 눈물을 쏟았다. 씩씩한 엄마 류혜린의 밝은 앞날을 응원하며 전문가들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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