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종 전도연’ 임지연, 송혜교→김태희 ‘언니 컬렉터’ 답게 “예쁨받아” (‘유퀴즈’)[어저께TV]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3.08.03 06: 53

‘유 퀴즈 온 더 블럭’ 임지연이 '언니 컬렉터' 면모를 보인 가운데 '더 글로리'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2일에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 특집으로 배우 임지연이 출연해 ‘더 글로리’ 출연 비하인드를 공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퀴즈’ 출연을 기다렸다는 임지연은 “너무 나오고 싶었다. ‘더 글로리’ 사랑받고 성일 오빠 나오고, 도현이가 먼저 나오고 이러니까 기다렸다. 불러주시지 않을까. 연달아 나오면 그런 것 같아서 기다렸는데 줄 서 있는 배우도 많고 이런 것 같더라”라며 ‘유퀴즈’ 애청자 면모를 드러냈다.

무엇보다 임지연은 ‘더 글로리’, ‘마당이 있는 집’으로 연속 흥행에 성공해 대세 배우로 올라선 바. 인기를 실감하냐는 물음에 임지연은 “실감한다. 계속 현장에서 드라마를 찍고 있는데 촬영 스태프들이 계속해서 짜장면 신 언급을 많이 하더라. 또 SNS 팔로우 수가 많이 늘었다. 10배 정도”라고 답했다. 심지어 가족들 또한 임지연을 ‘연진아’라고 부르기도 한다며 “한창 많이 부를 땐 그랬다. ‘연진아 밥 해 놨어’라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MBTI가 ENFP라는 임지연. 그는 “저는 낯가림이 없다. 호기심이 많아 처음 보는 사람도 궁금하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외향형 성격 때문일까? 임지연은 처음 만난 송혜교에게도 적극적으로 다가갔다고. 임지연은 “헤교 언니랑 첫 촬영 때 ‘언니랑 친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돼요?’라고 하니까 그때 혜교 언니가 활짝 웃으며 받아줬다”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태희 언니는 너무 천사 같다. 어떻게 그렇게 천사같지. 혜교언니, 태희언니 너무 편하고 친한 언니다. 처음 보면 너무 신기하지 않나. 너무 아름다우시니까 ‘우와 어떻게 저렇게 생기셨을까’ 했는데 친해지고 나서 제가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고 언니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또 임지연은 ‘더 글로리’에서 학폭 가해자 박연진 역할에 대해 이야기 했다. 첫 악역을 맡았다는 그는 “작품이 잘 될 줄 알았다. 대본이 이미 너무 탄탄했고 현장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감독님께 ‘연진이는 그냥 뭐 XX 아닌가요?’라고 했다. 그게 임팩트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임지연은 김은숙 작가에게 착해보이지만 속은 악마인 캐릭터로 박연진을 표현하라는 주문을 받았다고. 이에 대해 “끝까지 자기 잘못을 모르고 나빠야 한다고 하셨다. 영화 ‘인간중독’ 속 제 이미지에 대해 칭찬을 해주셨다”라고 덧붙였다.
강렬한 악역 연기 때문에 ‘못되게 보이면 어떡하나’ 염려는 없었을까? 임지연은 오히려 카타르시스를 느낀다고 답했다. 그는 “연기한 지 10년이 됐다. 세상 사람들이 날 좋아한 적은 없지만, 날 싫어하게 하는 건 해볼 만하지 않을까 싶었다. 언제 해보겠나. 가방으로 때리면서 화를 내는 장면이 있는데 어찌나 속이 시원하던지. 이게 악역의 카타르시스라고 느꼈다. 언제 그렇게 화를 내보겠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임지연은 대세 배우 답게 차-차-차기작까지 잡혀있다고. 그 중 현재 촬영 중인 영화 ‘리볼버’에서 전도연과의 호흡을 맞추고 있다고 밝혀 시선을 모았다. 이에 임지연은 “제가 사실 너무 배우고 싶었던 선배님이랑 하게 돼서 얼마나 그 순간이 소중한지 모른다”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유재석은 “전도연 씨가 롤모델이라고?”라고 물었고, 임지연은 “나는 한예종의 전도연이야 이런 이야기를 했다. 그렇게 영화 많이 찍어서 ‘한예종의 전도연’이라고 말하고 다녔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실제 전도연 선배님하고 같이 연기를 한다는 것만으로 너무 소중한 순간들이다. 내가 지금 전도연 선배님이랑 연기를 하고 있다고?”라고 속내를 밝혔다.
유재석은 “언니 컬렉터 수준이다”라며 감탄했고 “성격이 털털하지 않나. 주변에서 이쁨 많이 받을 것 같다”라고 물었다. 임지연은 “많이 예뻐해주시는 것 같다. 먼저 다가가고 해서”라면서도 “저도 후배들이 생기니까 어렵다. 그래서 선배님들이 후배들을 대할 때 어려우실 수 있겠구나. 나를 어려워하는 그들을 보는 내가 어렵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임지연은 데뷔작 ‘인간중독’을 언급하기도 했다. 임지연은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만큼 작품을 찍은 후 두려움이 있었다며 “부모님 걱정이 많이 됐다. 데뷔작에서 그런 모습을 보셨을 때 어떤 기분이실까 너무 두려웠는데 엄마가 시사회에서 꽃다발을 주시면서 ‘우리 지연이 너무 예쁘다’라고 해주셨다. 그 순간이 버팀목이 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쉽지 않은 상처들이 있었다. 그래서 오로지 응원해주는 부모님이 계시다는 게 그 힘이 컸다. ‘왜  이렇게 나는 안 되지?’ 생각이 들때마다 나를 응원하던 어머니의 모습이 떠올랐다”라고 덧붙였다.
임지연은 공개 열애 중인 이도현을 또 한 번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춤 제안에 임지연은 “막춤이라도 추겠다. 흥을 보여드리겠다. 춤을 진짜 못 춘다”라며 “도현이가 테크토닉 춘 거 엄청 후회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후 임지연의 춤을 본 유재석은 “정말 못 춘다”라며 웃참 실패해 웃음을 더했다.
한편, 유재석은 “엄청난 관심을 받은 건 최근 일인데 그간에  이 일을 하면서 어떤 생각을 하면서 지냈나”라고 물었다. 임지연은 “기회는 반드시 온다고 생각을 했다. 좋은 실력과 마음가짐으로 받아들이려면 이 시간이 분명 필요했던 것 같다. 제대로 못하고 현장에서 혼나는 일이 생기고 그러면 또 그걸 이겨내고 또 버티는 제 모습이 좋아서 지금까지 버틴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모든 작품이 다 절실했고 다 소중한 기호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근데 ‘배우로서 한 단계 올라갈 수 있는 기회가 올 것 같아’ 항상 생각을 했다. 그래서 난 기회 잡을 준비가 되어야 된다는 생각으로 10년을 버텼다. ‘더 글로리’ 대본을 봤는데 이거는 ‘진짜 내 거다’ 싶었다. 드디어 왔구나. 네가 왔구나 나한테 생각이 드는 순간 기쁜 감정보다 눈물이 막 쏟아졌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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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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