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마마무+(솔라, 문별)가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음악부터 퍼포먼스까지 한 단계 플러스된 신보로 팬덤과 대중을 모두 공략할 예정이다. ‘믿듣맘플’이 되기 위한 4.5세대 신인의 열정으로 완성한 미니 1집 ‘투 래빗츠(TWO RABBITS)’다.
마마무+는 오늘(3일) 오후 6시에 미니 1집 ‘투 래빗츠’를 발매하고 컴백한다. 전작 이후 5개월만의 컴백으로, 밝은 에너지와 다채로운 매력을 담은은 신보다. 지혜 하나로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토끼처럼 음악과 콘셉트 등에 한계를 두지 않고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도약하겠다는 마마무+의 열정과 의지를 담았다. 컴백을 앞두고 만난 솔라와 문별은 활동에 대한 기대와 각오가 대단했다.
“5개월 만에 짧다면 짧은 기간이지만, 첫 번째 미니앨범으로 컴백하게 됐다. 이 앨범 안에 마마무+의 정체성도 담고 심혈을 기울였다. 설레고 재미있기도 하다. 기대 많이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솔라)
“어떤 수록곡이 들어갔으면, 좋겠고, 트랙리스트 구성은 어떻게 하면 좋겠다까지 다 참여했다. 의상이나 앨범 재킷, 색깔, 뮤직비디오 스토리까지 다 정했을 만큼 100% 참여를 한 것 같다.”(문별)
‘투 래빗츠’는 재치가 돋보이는 가사와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쉬운 포인트 안무가 매력적인 타이틀곡 ‘댕댕(dang dang)’을 포함해 앨범의 포문을 여는 ‘Intro : 두 마리 토끼(Intro : Two Rabbits)’,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는 마마무+의 자유롭고 성숙한 모습을 담은 ‘아이 라이크 디스(I LIKE THIS)’, 마마무+의 색깔로 설레는 감정을 표현한 ‘별이 빛나는 바다(Starry Sea)’, 감성적인 매력과 두 멤버의 목소리 화음이 깊은 여운을 주는 ‘지구에 혼자 남게 된다면 (Save Me)’ 5곡이 수록됐다. 마마무+는 다양한 변주 속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팬덤과 대중의 마음 ‘두 마리 토끼’를 사로잡을 계획이다.
“우리 둘이 성격이 급하기도 하고, 부지런하다고 해야 하나 그런 성격인 것 같다. 이번에 5개월 만에 나오게 된 것도 빨리 팬 분들을 만나고 싶고 열정이 넘치다 보니까. 4.5세대의 열정을 막을 수가 없더라. 빨리 나오게 된 것 같다. 이번에 앨범 활동을 하고 나서 마마무+로서 국내 공연과 해외 투어도 계획하고 있어서, 알차게 바쁘게 보낼 예정이다."(솔라)
컴백을 앞두고 열정 가득했던 마마무+와 만나 ‘투 래빗츠’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앨범 명을 ‘투 래빗츠’로 정한 이유가 있나?
솔라 : 사실 ‘두 마리 토끼’는 유닛 나올 때 유닛명으로 얘기하셨던 이름이다. 우리도 많이 놀랐다(웃음). 무산이 되면서 마마무+로 가게 됐는데, 앨범을 준비하면서 그 두 마리 토끼라는 게 잡겠다는 의미로 던져주셨는데 의미는 너무 좋아서, ‘두 마리 토끼’라는 노래를 만들면 좋을 것 같아서 의견을 드렸다. 우리의 아이덴티티인 것 같아서, 우리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것 같아서 앨범명이 됐다.
문별 : 밝은 에너지를 드리고 싶어서 신경을 많이 썼다. ‘두 마리 토끼’이기도 하고, 대중과 팬들의 마음을 잡고자하는 마음이 커서 준비하게 됐다. 마마무로서 재기발랄하고 긍정적이고 소통하는 면이 강했기 때문에 마마무+로서도 꾸며 보고 싶었다. 대중도 같이 놀고 에너지를 전달받으면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Q. ‘투 래빗츠’에 담긴 마마무+의 정체성은 어떤 것인가?
솔라 : 우리 둘 다 마마무 초반의 재기발랄하고 밝고, ‘음오아예’, ‘너로 말할 것 같으면’, ‘넌 is 뭔들’ 같은 곡들을 좋아했다. 성숙해지면서 다크한 음악도 많이 보여드렸지만 초반의 느낌을 좋아했고, 각자 밝고 그런 에너지를 내고 싶었다. 그 밝고 긍정적인 기운이 우리의 정체성인 것 같다. 그걸 음악으로 표현을 하고 싶었다. ‘두 마리 토끼’라는 단어 자체가 우리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말이지 않나 생각이 든다.
Q. 꼭 하고 싶었던 타이틀곡 ‘댕댕’은 어떤 곡인가?
솔라 : ‘댕댕’이라는 단어는 회사 대표님께서 마마무 때부터 쓰셨던 곡이다. 키워드를 하나 만들어주셨다. 사실 ‘별이 빛나는 밤’ 활동 때 마마무 곡으로 나오려고 했었는데, 당시 여러 가지 상황과 마마무로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그때부터 ‘댕댕’이라는 이름이 있었다. 강아지를 뜻하기도 하고, 좋아하는 것들을 보면 머리에서 종이 ‘댕’ 울리는 이중적인 의미를 담고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문별 : 부담스럽지 않고 개인적으로 갖고 싶을 정도로 무대가 그려졌던 곡이다. 랩도 넣고, 노래도 넣고 그러면서 마마무+만의 음악이 됐기 때문에 재미있게 하자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
Q. 마마무+로서 퍼포먼스도 기대가 많이 되는 부분이다.
솔라 : 노래 제목처럼 귀여운 안무도 있고, 이제 챌린지가 유행을 뛰어 넘어서 필수적인 요건이 됐다. 챌린지 하기에도 쉽고, 하고 싶어지게 만든다고 우리는 생각한다. 보는 입장에서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귀여운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멋있는 부분도 있다.
문별 : 기억에 남는다고 생각하는데, 포인트 안무로는 토끼 귀도 보여드리고, 강아지 꼬리를 살랑살랑하는 부분도 있고, 재미 있는 요소도 많이 들어 있다.
솔라 : 솔직히 챌린지는 완벽히 부담스럽다(웃음). 마마무가 챌린지를 잘하는 팀이 아니었다. 거의 안 했는데 이번에 우리는 4.5세대다 보니까 흐름을 타야하는 상황이라서 챌린지 안무를 완벽하게 만들었다(웃음). 팬 분들도 좋아하시는 것 같다. 많은 가수 분들이 따라 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욕심이 있다.
Q. 마마무가 아닌 4.5세대로서 차트 성적에 대한 바람도 있나?
솔라 : 욕심 난다. 욕심을 내자면 1위도 너무 하고 싶다. 사실 숫자적인 부분에 많이 약하고 예민하다. 잘되고 싶다. 음악들이 잘 되고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줘야, 우리는 대중가수다 보니까 그 관심이 너무나 필요하고, 그 관심을 받기 위해서 음악도 잘 만들어야 하고 여러 가지 홍보도 하고 그런 것 같다. 예민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목표는 올킬이다. 목표는 크게 잡아야 한다!
문별 : 현실적으로는 차트인을 오래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오래 유지해서 많은 분들에게 노래를 알려드리면 좋을 것 같다.
솔라 : 오랫동안 차트인하는 게 작은 목표다. 사실 초반에 (차트 성적에) 많이 영향을 받았다. 마마무도 처음부터 순위가 당연히 높지 않았다. 차트에 없을 때도 있고 왔다 갔다 많이 했다. 초반에는 너무 그게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고 그랬다. 그걸 계속 겪다 보니까 무뎌지더라. 그러고 나서 솔로로 했을 때 아무래도 차트에 예민할 수밖에 없는데, 내가 생각한 대로 안 나오면 실망도 하고 했는데, 이제 그 조차도 초월했다. 차트인하는 것 자체가 힘든 일이고 운과 모든 게 따라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별 : 차트에 너무 신경 쓰면 내 색깔을 잃어버리고 다른 걸 찾고 있더라. 내 색깔을 갖고 우리가 잘하는 걸 보여주자는 생각이 든 것 같다.
Q. 팬들의 니즈와 대중성 ‘두 마리 토끼’를 어떻게 잡을 수 있을까?
솔라 : 팬 분들은 감사하게도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을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그래도 진짜 안 좋아하는 건 안 좋아하신다. 저희의 노래를 다 좋아해주시만 누가 들어도 안 좋은 노래는 팬 분들 조차도 안 좋아해주신다. 귀엽고 청량하거나 섹시하거나 이런 콘셉트를 좋아하시는 것 같다. 이번 곡은 팬들의 니즈는 확실히 잡았다고 생각이 든다. 안무도 귀엽고 아기자기한 안무를 하다 보니까 너무 좋아해주셔서 확실히 잡았다. 대중성은 노래가 아직 공개가 안 돼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노래가 좋아서 잘된다기보다는 그 가수의 영향력과 화제성, 노래까지 모든 게 맞아야 잘된다고 생각이 든다. 대중성이라는 게 제일 어려운 것 같다.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아직도 숙제이긴 하다. ‘댕댕’이라는 곡이 이지 리스닝으로 쉽게 다가가려고 노력도 하고,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가볍게 들을 수 있는 곡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챌린지도 많이 한다. 그런 식으로 접근해봐도 좋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문별 : 팬들과 대중이 원하는 콘셉트, 에너지가 있다 보니까 그 기대치에 아쉬울 때는 ‘아쉽다, 아니다’라는 이야기를 해주신다. 우리가 밝은 장르를 하다 보니까 에너지 있고 밝은 걸 좋아해주시고, 무거운 장르를 할 때 처음엔 낯설어 하시더라.
솔라 : 대중 가수들의 끝 없는 고민이라는 생각이 든다. 대중 가수로서 대중의 반응이 당연히 중요하고 피드백으로 새로운 앨범을 만드는 시너지를 얻는다. 인기도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것이고, 반응들은 늘 다르니까 고민이 있다. 마마무는 대중성이 있지만, 마마무+만 붙어도 ‘오타났나?’라는 식으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낯선 것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4.5세대라고 했는데,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다시 대중성을 잡기 위해서 처음부터 다시 다져 올라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노력하고 있다.
Q. 4.5세대 그룹 마마무+로서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나?
솔라 : 요즘 MZ스럽게, ‘맘플’이라고 줄여서 부르시는데 ‘맘플 폼 미쳤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Q. 마마무+로는 시작이지만, 마마무로서는 10년차 가수가 됐다. 지금 어느 시점에 서 있다고 생각하나?
솔라 : 다시 새로운 시작인 것 같다. 마마무로서 10년 정도 돼 강산이 한 번 흘렀다고 하는데, 마마무+로서 새로운 시작이 됐고, 개인적인 인생의 시작이 된 것 같다. 30대가 넘으면서 인생이 달라지더라. 20대 때는 사실 별 생각을 안 했다. 너무 바쁘게 살았는데, 30대가 되면서 여유가 생기고 주변을 볼 수 있는 혜안이 생기더라. 인생이 뭔가 새롭다. 같은 매일인데 새롭게, 낯설게 느껴지더라. 마마무+로 새롭게 시작하다 보니까 새로운 인생이 시작된 것 같다. 열정이 떨어져 있었는데, 다시 끓어 오르면서 이것도 저것도 해보고 싶은 그런 좋은 시기다.
Q. 마마무+의 이번 활동 목표가 있다면?
솔라 : 올킬 가자! 많은 분들에게 좋은 이야기도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봤을 때 팬 분들과 대중이 음악을 사랑해주셔서 그 사랑을 먹고 자라날 수 있고 다음을 기약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 일단 마마무+라는 이름이 낯설지 않고 친근하게 다가갔으면 좋겠다. 사실 저희가 마마무 활동도 많이 쉬었고, 팬 분들이 흩어져 있는 느낌이 났었다. 활동을 하면서 다시 응집시키고 투어까지 진행하면서 팬 분들과 더 단단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 빡세게 활동하고 공연도 하면서 다시 응집시켜서 단합을 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다. 똘똘 뭉쳐야 하는 시기가 왔다. 그게 지금인 것 같다.
문별 : 생생하게 꿈을 꿔야 현실에서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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