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내야수 박준영(26)이 종아리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라 열흘 뒤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박준영은 지난 1일 대전 한화전에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 7회 1사 2,3루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한화 투수 이태양의 6구째 포크볼에 배트가 헛돌면서 자리에 주저앉았다.
왼쪽 종아리 통증을 호소한 박준영은 다음 이닝 수비를 앞두고 김재호와 교체돼 경기에 빠졌다. 2일 오전 대전 마라톤병원에서 MRI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특이 소견이 발견되지 않은 단순 근육통이었다.
하지만 보호 차원에서 엔트리 말소가 결정됐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다행히 인대나 이런 쪽에 손상이 없다고 한다. 2~3일 정도 시간이 지나면 움직일 수 있다고 해서 오늘 (서울로) 돌려보냈다. 아마 열흘 뒤에 올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NC로 이적한 박세혁의 FA 보상선수로 두산에 넘어온 박준영은 왼쪽 어깨 수술로 재활을 마친 뒤 5월부터 2군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섰다. 지난달 7일 1군 콜업 후 12경기 타율 3할3푼3리(30타수 10안타) 1홈런 8타점 OPS 1.042로 깜짝 활약, FA 부럽지 않은 보상선수로 평가됐다.
갑작스런 부상으로 잠시 쉬어가게 됐지만 심각하지 않아 다행이다. 박준영이 빠진 자리는 외야수 송승환이 올라왔다.
한편 두산은 이날 정수빈(중견수) 허경민(3루수) 양석환(지명타자) 양의지(포수) 강승호(1루수) 김재환(좌익수) 박계범(2루수) 김재호(유격수) 김태근(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좌타자는 정수빈, 김재환 2명으로 호세 로하스가 빠졌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