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스윙이 나오기 시작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이 1일 포항 KIA전을 되돌아보며 류지혁의 타격감 회복세에 반색했다.
지난달 김태군(KIA 포수)과 유니폼을 바꿔 입은 류지혁은 시즌 첫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을 올렸다. 팀이 8-11로 패하는 바람에 빛을 잃었지만 류지혁의 활약은 두드러졌다.
2일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그동안 결과가 안 좋다 보니 소심해진 부분이 있었는데 키움전부터 자기 스윙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오른쪽 발목 인대 부상 후 1일 1군 무대에 복귀한 외야수 김태훈은 8회 대타로 나서 삼진을 당했다. 박진만 감독은 “자기 스윙을 제대로 못했는데 오늘은 자기 스윙을 제대로 할 수 있게끔 선발 출장시킨다. 타격 재능이 있는 선수”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좌완 최채흥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박진만 감독은 최채흥이 선발진의 키를 쥐고 있다고 표현했다. “선발진이 어느 정도 돌아가는데 최채흥만 제 모습을 되찾으면 완벽해진다. 선발진의 키를 쥐고 있다”.
전날 경기에서 5⅓이닝 9피안타 1볼넷 8탈삼진 5실점을 기록한 외국인 투수 알버트 수아레즈에 대해 “지난 번 포항 등판 때도 불편함을 느꼈는데 이번에도 계속 마운드 상태에 대한 이야기를 하더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은 중견수 김현준-1루수 류지혁-우익수 구자욱-지명타자 호세 피렐라-3루수 강한울-포수 김재성-유격수 이재현-좌익수 김태훈-2루수 김지찬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what@osen.co.kr